불통을 넘어 불평등을 만드는 문해력 부족많이 읽고 쓰고 대화하면서 향상시켜야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포털사이트에는 ‘음성 양성 뜻’이라는 검색어가 오르내렸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취업준비생이 ‘금일’을 ‘금요일’이라고 이해해 인사 담당자와 갈등을 겪었던 사례가 알려지면서 우리 국민의 문해력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소리 내어 읽을 수는 있으나 이해하고 설명할 수 없는 사람들. 소통을 가로막고 격차를 발생시키는 우리 사회의 문해력 문제에 대해 살펴보자.'낫 놓고 기역 자’는 알
난독증은 학습장애의 일환으로 다양한 영향 미쳐 사회적 낙인과 폄하 대신 인식 개선의 노력 필요“너 난독이니?” 글을 정확하게 읽지 못할 때,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얘기를 할 때, 맥락에서 벗어난 담화가 이루어질 때. 우리 주변에서 농담처럼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과연 난독의 무게는 어느 정도일까?난독이 아니라 난독증입니다 난독증은 학습 장애 중에서도 읽기 장애에 해당하는 질환이다. 대한난독증협회는 난독증을 ‘단어와 철자의 인식‧해독에 문제가 있고 언어인지의 정확성과 유창성이 떨어지며 음운소의 인지가 부족한 상태’로 정의
‘재조명되는’, ‘속 시원한’, ‘알고 보니 충격적인’, ‘급기야 폭발한 이유’. 유튜브 영상의 제목과 섬네일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키워드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연예인의 이름을 유튜브에 검색하면 수십 개가 넘는 영상이 최근에 업로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섬네일에는 해당 연예인이 실제로 하지 않은 말까지 교묘하게 편집돼있다. 유튜브의 전성시대가 찾아온 지는 이미 수년이 흘렀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 일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29세 중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일주일에 5일 이상 이용하는
분명 꾹 눌렀는데 바들바들 떨고만 있는 앱들고령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는 국가와 사회에게 부여된 책무 우리는 ‘모두’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을까?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고 우리는 역사상 가장 많은 정보와 기술을 지닌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러나 무한한 정보에의 접근을 가능하게 해준 기술의 발전이 고령층에게는 오히려 불편함을 가져다준다. 사람이 아닌 기계와 마주하는 순간이 늘어났고, 메뉴를 묻는 기계의 목소리와 함께 스무고개가 시작된다. 또한 과거와 달리 기술을 이용한 실시간 정보 전달이 활성화되며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지방 인구 흡수해 점차 확장되는 서울 공화국언론과 정책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균형발전 필요해‘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는 옛 속담이 있다. 말은 말의 고장인 제주도에서 기르고, 사람은 어릴 때부터 서울로 보내 공부를 시켜야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서울을 정치·경제·문화·교육 등의 중심지로 여기고 선호하는 현상은 예로부터 있었다. 이는 오늘날 모든 인프라가 서울로 과도하게 쏠리는 ‘서울 공화국 현상’이 돼 사회에 깊게 뿌리를 내렸다. 서울 공화국 현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논해본다.대한
미얀마 민주화 운동이 시작된 지 약 3달이 되어가는 현재, 미얀마 내의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는 미얀마 시민들에 공감하며 응원과 지지를 보내는 한국인들도 많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현주소는 어디이며, 한국인들이 이토록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점점 격화되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2월 1일,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지 국가 고문과 윈 민 대통령을 감금하고 1년 간의 비상상태를 선포했다. 이에 미얀마 시민들은 군부 통치 종식과 아웅산 수지 국가 고문의 석방을 요구하며 민주화 운동을
배달 앱 시장의 독과점 구조 해소를 목표로 공공 배달 앱이 출시된 지 약 1년이 흘렀다.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공공 배달 앱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지금, 의문이 든다. 공공 배달 앱은 ‘지속 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을까.낮은 수수료와 지역 화폐로 승부수를 띄운 공공 배달 앱공공 배달 앱이란 지방자치단체에서 소상공인에게 중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개발한 앱이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민간 배달 앱과 달리 공공 배달 앱은 낮은 수수료와 광고비로 소상공인의 부담을 경감시킨다. 현재 출시된 공공 배달 앱은 대표적인 공공
한번도 안 할 수 있어도 한번만 할 수는 없는 마약류마약류 중독에 관한 인식 및 예산 모두 부족해지난해 말 언론에서 ‘바티칸 킹덤’으로 알려져 있던 국내공급책이 포함된 마약류 판매 조직이 대거 검거됐다. 이때 △국내총책 △판매총책 △중간판매책 △소매책 등도 함께 검거되며 텔레그램 마약 시장을 주도하던 조직이 밝혀졌다. 이 사건은 과거와 크게 달라진 국내 마약류 범죄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심각한 중독을 초래하는 마약류마약류란 인간의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 중 신체적·정신적 의존성이 있는 것으로 관련 법규에 따라 규제 대상
대마류 의약품 및 거점약국 도입 통해 환자의 권리 증진돼아프지 않을 권리를 위해 꾸준한 사회적 논의 이뤄져야당신의 약을 선택하세요! 누구든 손쉽게 필요한 약을 처방받을 수 있는 요즘, 그 누구보다도 높은 장벽을 넘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의료용 대마초, 즉 대마류 의약품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이다. 아프지 않을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높인 이후 무엇이 달라졌을까? 대마류 의약품, 2년 동안 순항했나마약류 의약품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마약류관리법)에 의해 규제를 받는다. 마약성 진통제나 일부 향정신성의약품이 이에 해당
인터뷰 -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예방사업팀 김영기 팀장치료·재활 중심으로서의 정책 전환 위해 노력해마약류 중독에 있어서는 예방이 최선‘퇴치’는 물리쳐서 아주 없애 버린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 불법 마약류를 완전히 ‘퇴치’하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는 단체가 있다. 바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이하 마퇴본)다. 1992년부터 현재까지 마약류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는 마퇴본 예방사업팀 김영기 팀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마퇴본에 대해 소개해달라.마퇴본은 정부 단속 기관이 하기 어려운 민간 차원의 예방 및 재활 활동을 중점적으로
인터뷰 - 한국의료대마운동본부 강성석 대표대마오일 합법화 위해 노력하고 있어환자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마련됐으면“저는 명왕성이 태양계의 일원이라고 배웠어요. 하지만 요즘은 교육과정이 바뀌어서 명왕성을 행성으로 보지 않는다면서요? 모든 사회적·학문적 논의는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마 역시 마찬가지예요.” 대마류 의약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온 한국의료대마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 강성석 대표를 운동본부 사무실에서 만났다. 한국의료대마운동본부에 대해 소개해달라.운동본부에서는 대마
지난달 발생한 애틀랜타 총격사건과 같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확산과 장기화로 인해 아시아인들을 향한 차가운 시선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왜 바이러스가 아닌 사람을 배척하는 걸까.아시아인 혐오 범죄의 심각성을 불붙이다지난달 발생한 애틀랜타 총격사건은 아시아계 마사지 업소 3곳에서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한 아시아계 6명, 총 8명이 백인 남성의 총격으로 인해 숨진 사건이다. 경찰은 가해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범인 동기를 ‘성 중독’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가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확보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극심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분기별 접종 대상 계획에 따라 순차적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이상반응 논란이 계속되면서 신뢰성 여부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는 실정이다. 마치 ‘신’에 대한 믿음이 사람마다 아주 다르듯이 말이다. 그렇다면 백‘신’에 대해서는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할까?2019년 12월 처음 확인된 코로나19는 이후 지난해 3월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과 함께 걷잡을 수 없는 확산세를 보여왔다. 이에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 성대신문은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내 서울시장 보궐선거 특별기획위원회에 참여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청년 정책 공약을 연합 취재했습니다.‘2021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이하 보궐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다음달 서울특별시(이하 서울시)는 10년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이할 예정이다. 우리 학교 인사캠이 서울시에 위치한 만큼 많은 학우들이 유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게 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총람’에 따르면 제19대 총선에 비해 제21대 총선에서 20대 전반의 투표율이 15.5% 증가
※ 인터뷰 전문은 관련기사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인터뷰 전문'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전문은 관련기사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인터뷰 전문'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성대신문은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내 서울시장 보궐선거 특별기획위원회에 참여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청년 정책 공약을 연합 취재했습니다.후보께서는 ‘5년간 공공주택 30만 호 공급’이라는 공약을 서울시민들에게 약속했다. 그중 ‘청년층을 위한 맞춤형 공공주택을 확대하겠다’고도 말씀하신 바가 있다. 향후 공공주택 30만 호를 공급하게 된다면, 공공주택 30만 호 중 몇 가구 정도의 청년 맞춤형 공공주택을 조성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또, 만약 청년 맞춤형 공공주택의 입주 및 분양을 시작한다면 어떠한 입주 및
과거보다 성숙해진 동물권 의식… 하지만 빙산의 일각에 불과해다양한 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노력 필요애완동물이 반려동물이 되고, 펫샵의 동물을 사지 않고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오늘날. 동물의 권리에 대한 시민의식의 발전에 힘입어 지난달 12일부터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동물학대 행위에 대한 형량과 벌금이 증가했고, 동물유기 행위도 형사처벌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동물들이 사각지대에서 고통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동물권은 어디까지 와 있고, 어떻게 보장되고 있는지 알아보자. 동물권이란 무엇인가동물권이란 모
대학생만의 열정, 사회 변화를 이끌어낼 원동력으로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로아만의 프로젝트 기획하고파‘야, 너도 할 수 있어!’ 유명한 광고처럼 ‘나도 무엇인가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된 청년 소셜벤처가 있다. 동물권 신장을 위해 당차게 활동하고 있는 ‘로아’가 그 주인공이다. 로아의 전하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로아는 어떤 단체인가.로아는 ‘Raise the value Of Animal Rights’의 약자이며 ‘외치다’라는 뜻이 있다. 외침이 필요한 다양한 사회 분야를 위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목소
도축 혹은 살처분뿐인 농장동물의 미래이들의 권리를 위한 인식 개선과 제도적 보완 필요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인류는 마스크를 끼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농장의 동물들에게는 거리를 둘 공간이 허용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농장동물은 좁고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스럽게 지내다 도축 당하거나 전염병으로 인해 살처분된다. 심지어 전염병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근방에 병이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심한 고통 속에서 죽어가야 하는 실정이다. 반려동물, 전시동물 등과 달리 우리는 농장동물을 살아있지 않은 상태로 마주한다. 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