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2017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2876명 △석사 1486명 △박사 281명으로 총 4643명이 학위를 받았다. 이번 학위수여식은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문묘고유례 △학위증서수여 △총장식사 △졸업생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금잔디 광장에서 열린 ‘희망의 북소리’ 행사를 마지막으로 학위수여식이 마무리됐다. 지난달 27일 자과캠 수성관에서는 2017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이 열렸다. 약 4000명의 신입생을 맞는 이번 행사는 △문묘고유례 △배움을 청함 △스승에 대한 존경 △총장
지난 동계 방학 동안 우리 학교는 많은 변화를 거쳤다. 인사캠에서는 △은행골 △옥류천 △교수회관의 시설이 개선됐다. 자과캠에서는 △학생식당 주방개선 △교직원 식당 리모델링 △복지회관 엘리베이터 신설 등 학우들의 요구를 반영한 편의시설 개선과 동시에 제2공학관의 일부 강의실이 ‘플립 클래스’ 강의실로 시설 개선이 이뤄졌다. 은행골을 운영하는 삼성 웰스토리(이하 웰스토리)는 기존의 식당이 △메뉴 수가 적고 △음식을 포장할 수 없으며 △맛의 개선과 △간편식이 필요하다는 학우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했다. 먼저 하루에 4가지 종류의 메뉴를 제공
2017학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가 지난 1월 3일부터 24일까지 7차 회의 끝에 학부는 동결, 대학원은 인문사회계열 0.9%, 기타계열 1.5% 인상으로 마무리됐다. 우리 학교 6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등심위에는 △학생위원 4인(양 캠퍼스 총학생회장, 대학원 총학생회장) △학교위원 4인(기획처, 예산기획팀, 총무처, 학생처) △외부 회계전문가 1인으로 총 9인이 참여했다.1차 등심위에서는 등심위 일정 및 운영에 대해 협의했다. 우선 학생위원이 학교위원으로부터 요구했던 자료를 전달받고 당해 교비 회계 예산안과 등록금 산정
등심위 준비 과정, 어떻게 달라졌나올해 학부 학생위원 측은 △전략적 자료 분석 △실질적 학생 지원 사업 예산 확보 △학우들과 함께하는 등심위라는 세 가지 목표를 세우고 등심위에 임했다.우선 학생위원들은 최근 5개년 예·결산 자료를 분석했으며 최근 3개년의 예비비 세부 집행 내역과 기타적립금 사용 및 적립내역을 살폈다. 또한 △교육부 보도자료 △올해 전기료 예산 산출 근거 △타대 등심위 자료 등까지 최대한 다양한 자료를 열람하고 분석했다.지난해와 달리 이번 등심위에서는 학생 지원 사업 예산의 배정을 빠른 시일 내에 확보했다. 그 이유
기숙사 입사생 선발 방식으로 인해 학우들이 경제적 부담을 포함한 여러 불편을 겪고 있다. 입사생 선발 시 신청자의 거주지가 고려되지 않고 신입생들의 경우 무작위로 추첨이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우리 학교 기숙사는 인사캠의 명륜학사와 자과캠의 봉룡학사로 구성돼 있다. 명륜학사는 직영 기숙사 E·G·K·C·I·M-하우스 6개 관과 임대 원룸 6개 관으로 이뤄져 있고, 봉룡학사는 인·의·예·지·신관 5개 관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양 캠퍼스 기숙사의 수용인원이 입사 신청자 수보다 적어 신청자 중 일부만 선발하고 있다.
우리 학교의 많은 학우들은 수강과목을 선택하는 데 있어 GLS에서 제공되는 강의평가와 수업계획서를 참고하고 있다. 하지만 강의평가 열람기간이 전공확정 시기와 맞지 않고 수강신청 시에 수업계획서가 올라오지 않아 학우들이 필요한 시기에 이를 열람하기 어려워 불편을 겪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우선, GLS의 강의평가 열람기간이 학우들의 전공확정 시기보다 빨라 실질적으로 시간표 작성에 참고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지난 강의평가 공개 기간은 1월 10일부터 30일까지였다. 하지만, 복수전공 선발 결과 발표는 1월 31일에 이뤄졌고, 대
보도면 비판해 달라.1면의 제목들이 모호하다. 제목 안에 정보가 없다. 두 제목이 ‘코어 사업…극복될까’와 ‘평택 사이언스 파크…해소되나’로 끝나는데, 모두 의문문으로 뭉뚱그렸기 때문인 것 같다. 평서문으로 끝맺어서 확실한 정보를 전달해주었으면 좋았을 듯싶다. 2면의 대학원 총학생회 당선인 인터뷰는 편자주에서 이미 당선인을 소개하고 있는데, 인터뷰 첫 질문이 ‘본인 소개를 해 달라’여서 아쉬웠다. 이미 나온 정보들이 겹쳐있어서 불필요한 질문이었던 것 같다.사회면 비판해 달라.거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것
지난달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16강전 진출에 실패하며 경기가 끝났다. 국가대표 코치 업무 전 마지막 경기를 치렀는데 소감이 어떤가.감독으로서 선수들의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는데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쉽다. 올해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새로 들어왔고 동계훈련도 잘 마쳤기 때문에 우리 팀의 전력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32강전에서 숭실대의 역습에 패했다. 우리 팀의 경기 내용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숭실대의 예상치 못한 전략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 같다.우리 학교 축구부에서 첫 감독직을 맡았다.
21세로 단과대 회장들 중 가장 어리지 않나. 어떻게 학생자치 일을 시작하게 됐나.1학년 때부터 중점학과 알리미 활동을 하며 학생회를 도와 학생자치활동에 많이 참여했다. 그러면서 좀 더 결정권이 강했다면 학생들을 위해 이런저런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출마하게 되었다.소프트대는 어떻게 생기게 됐나.올해는 기존의 소프트웨어학과(이하 소프트)와 컴퓨터공학과(이하 컴공)가 소프트대라는 단과대로 분리되었고, 또 내년에 한 학과로 통합이 된다. 정확히 말하자면 컴공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두 학과가 소프트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합쳐지는 것
한반도의 반세기 역사 속에서 태동하다북한학이란 북한의 △경제 △문화 △사회생활 △사회체제 △외교 △지리 △정치 △행정 등의 다양한 측면을 다루는 학문이다. 학계에 따르면 북한학의 수립 및 발전 과정은 역사적 흐름에 따라 크게 4단계로 분류된다. 북한학의 태동기라고 할 수 있는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는 분단으로 인해 생긴 ‘한 민족 다른 국가’에 대한 이론적, 정치적 관심을 바탕으로 체제에 대한 연구가 행해졌다. 경제 성장을 이룩한 1960년대 말에 들어서는 정부 부처인 국토통일원을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연구와 통
우리의 인식 체계 속에는 북한에 대한 경직된 이미지가 존재한다. 이것이 북한학의 위기에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가.우리 사회에서 북한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북한도 나름대로 많은 변화가 있는 국가이다. 북한이 변화하고 있지 않기 때문인지, 북한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이 변화하고 있지 않기 때문인지 구별해야 한다. 모든 문제를 안보적 시각에서 바라보는 이른바 ‘안보 패러다임’에 갇힌 폐쇄적 관점과 언론의 왜곡 보도가 곡해된 관점을 양산해내고 있다. 보다 정확한 보도를 통해 올바른 관점을 가지는 일이 시급하다. 북
이과 성향이 강했던, 놀기를 좋아했던 산업심리학도“원래 이과로 갈 줄 알았어요.” 박 동문의 어릴 적 꿈은 과학자였다. 이과에 맞지 않는다는 적성검사 결과에 따라 문과계열로 진학했지만 돌이켜보면 박 동문이 전공한 산업심리학과는 문과 중에서도 가장 이과 성향이 강한 학과였다고 한다. 산업심리학과에 가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과 이름 앞에 산업이 들어가니까 좀 있어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심리학에 대해서는 그 전부터 관심이 있었어요”라며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1학년 2학기에 들었던 대학수학 과목에서 수학에 대한 큰 흥미를 느낀 박 동문은
자연 속에서 책을 읽던 어린 시절손 동문은 어릴 적 자연 속에서 놀았던 경험 때문에 자연과 가까운 토목공학과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데미안처럼, 싯다르타처럼 흐르는 물에 종이배도 띄어보고 그랬어요. 자연을 즐기고 산책하면서 책의 주인공이 되어 보곤 했죠.” 그는 밀양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전주로 이사하면서 친구가 많이 없었다. 객지에서 고독하다 보니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릴 적 풍부한 독서와 충분한 사색이 현재 그의 창의력의 원천이 되었다. “자연을 좋아해 산이나 강으로 다니면서 생각에 잠기곤 했었
굳이 영화 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재즈가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스며들어와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감성적인 재즈는 길거리의 카페나 상점들부터 각종 광고와 영화, 드라마에서까지 배경음악으로 사용된다. 우리 주변에서 재즈는 쉽고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친근한 음악이 되었다. 지난해 5월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 ‘2016 서울 재즈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재즈 음악가들을 초청해 수많은 화제를 낳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또한 매년 여름 혜화역 마로니에공원에서는 ‘전국 대학생 재즈 페스티벌’이 열려 대학생
팟캐스트를 통해 재즈를 소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재즈는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음악이다. 이 재즈 음악을 사람들에게 쉽게 소개해서 함께 즐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 많은 재즈 연주자들이 출중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설 무대가 없고, 연주자로서 이름을 알릴 기회가 적은 것을 보며 항상 안타까웠다. 그래서 재즈에 대해 대중들이 궁금해하는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면서 재즈 연주자들을 소개할 방안으로 생각해낸 것이 바로 팟캐스트다. 첫 방송을 했을 때는 청취자가 열 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하루 청취자가 2만여 명에 달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3월의 첫날, 봄의 시작을 알리는 빗방울이라기엔 무거웠고 겨울의 끝을 알리기엔 가벼웠다. 종로3가 전철역 5번 출구로 나와 소란스러운 거리에서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어느새 그 시절 음악의 메카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음악을 꿈꾸는 사람들의 ‘낙원’, 1980년대 악기에 대한 수요 증대로 호황을 누리던 낙원상가 아래 골목을 걷다 보면 어렵지 않게 라이브 재즈 카페 ‘천년동안도’ 간판을 발견할 수 있다. 호텔 1층에 자리 잡은 천년동안도 카페 옆으로는 옛 정취를 머금은 세련된 한옥 골목이 이어진다. 창밖에서 들여다
원자력, 그것이 알고 싶다.원자력이란 핵반응에 의해 얻어지는 에너지를 의미한다. 그리고 그 에너지를 동력으로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이 바로 원자력 발전이다. 원자력문화재단은, 원자력은 온실가스가 나오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원자력 발전은 지역의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이로운 발전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원자력은 우리 삶에 그저 이롭기만 한 에너지는 아니다. 긍정적인 측면에 가려진 치명적인 위험성이 있다. 기계적 결함과 사람의 실수,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발생했던 △스리마일 섬 △체르노빌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방사능 유출로 인한 피
사람들이 친환경적인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는 곳이 있다. 그곳은 사람들에게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하지만 언론도, 시민단체도 아니다. 바로 우리의 팔과 등에 묵묵히 매달려있는 가방을 제작하는 가방 디자인 회사, ‘백퍼센트 디자인’이다. 100% 즉 △소외계층 △동물 △자연 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가 담긴 가방을 만든다는 백퍼센트 디자인은 그 첫 번째 메시지로 원전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반핵 메시지 백’을 만들었다. 가방에 새겨진 메시지를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한 번쯤 고민해보기를 바란다는 백퍼센트 디자인의 박은정 대표를
신문사에서 근무하다가 곤충학자로 탈바꿈한 계기가 궁금하다.동아일보 문화기획부 소속 당시에 ‘전국 자연 생태계 학습탐사’의 단장을 맡아 활동한 적이 있었지. 1년에 두 번,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생물선생님들, 지도 교수와 함께 말 그대로 전국의 생태를 탐사한 거야. 탐사 기간인 4박 5일 동안 더위, 추위와 싸우느라 남들은 싫어할 법도 했겠지만 나는 생태계 탐사가 그렇게 재밌더라고. 그리고 탐사가 끝나면 매번 논문 수준의 보고서를 써야하는데, 당시에는 전문가 수준이 아니어서 보고서 작성이 힘들었어. 그래서 제대로 된 보고서를 쓰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