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대중가요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음식을 꼽아보자면 단연 ?빙수?가 떠오른다. 가수 윤종신이 녹지 말라고 간절히 애원하던 노래 ?팥빙수?부터 최근엔 모 제과점의 홍보 전략임을 알면서도 귀여운 악동 남매의 매력에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는 ?콩떡 빙수?까지. ‘버블티 열풍’이라는 둥 말이 많지만 아직 대한민국에선 빙수가 여름을 대표하는 국민 디저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요즘 시내를 걷다 보면 스무 걸음에 한 번씩은 꼭 빙수를 전면에 내세운 카페나 음식점들을 찾을 수 있다. 그들이 내세우는 빙수들은 생김새부터 맛
필자는 고등학생 때 ‘대학교에 가면...’이란 생각을 참 많이 했었다. 대학교에 가면 이것도 할거고, 저것도 할거고... 해보고 싶은 것이 참 많았다. 대학교에 가면 모든지 다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대학생이 된 지금, 과거를 떠올려보면 그때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실행으로 옮기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대학 생활은
지난 4월 29일부터,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라는 내용으로 학우들로부터 연서명을 받고 있다. 국회나 정부기관에 청원하기 위한 연서명이 아닌, 차별금지법에 대해 찬성하는 학우들의 의견을 받기 위한 연서명이었다. 연서명을 받기 시작한 날부터 지난 1일까지, 총 71명의 학우가 서명에 동참했다.71명의 학우가 짧게나마 써준 글을 읽기도 하
아침, 점심, 저녁은 하루를 세 시기로 구분하는 단어지만 그때에 먹는 식사를 의미하기도 한다. 영어에는 breakfast, lunch, dinner처럼 하루에 먹는 세 끼니를 지칭하는 단어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하루에 세 번의 식사를 하는 것은 당연하게 여겨진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한 박사가 소개한 ‘1일 1식’은 사람들의 식사패턴
'고등수학 상'을 보면 명제라는 단원이 있다. 많은 내용이 있지만 필자는 '어떤 명제가 참이면 그 명제의 대우도 참이다. 만약 원명제가 거짓이라면 대우 역시 거짓이 된다'라는 내용에 주목하고 싶다. 만약에, '사람은 생각한다'라는 명제가 참이라고 하면 '생각하지 않는 것은 사람이 아니다'라고 하는 대우명제 역시 참이 되는 것이다. '미래를
느끼하고 고소한 것이 끌리는 날 밤에는 어김없이 곱창에 소주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물론 징그럽게 느끼거나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들은 곱창을 싫어하겠지만, 서울만큼 곱창을 좋아하는 곳이 있는가 싶을 만큼 서울에는 여러 곱창집이 즐비하다.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는 곱창은 쫄깃하면서도 구미를 당겨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음식이지만 이러한 곱창을 제
요즘 우리나라는 갑-을 간의 비정한 관계에 대해 많은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1. 포스코의 임원이 라면 때문에 대한항공의 여직원을 기내에서 폭행한 사건(2013.04.15) 2. 남양유업 본사에서 대리점주에게 자사 제품을 강매(밀어내기)한 사건(2013.05.03) 3. 사람들에게 이슈가 되진 않았지만, 전문 일러스트 제작사인 팝픽의 횡포(2013.0
학교생활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개인 과제와 조별 과제 그리고 시험공부 때문에 일상이 피곤해지고 사소한 것들 앞에서도 괜스레 짜증이 나곤 한다. 하루를 초 단위로 쪼개가면서 살아가는 오늘날의 대학생들에게 고개를 들어 파란 하늘 위에 흘러가는 구름을 보거나 높은 곳에서 넓고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한다는 것은 사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끔씩은 복잡한 우리의 두뇌를
필자를 포함한 지방 사람들이 통학을 제외하고 학교를 다니는 방법은 대표적으로 세 가지로 나뉜다.1. 방(원룸, 기숙사를 포함)을 얻어 혼자 or 룸메이트와 함께 사는 경우2. 하숙을 구하거나, 친척 집에서 함께 사는 경우3. 고시원, 고시텔 등에서 사는 경우이 중에서 필자는 3번의 경우 즉, 고시원에 거주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다. 처음엔 원룸에서 살다가 나
작년부터 교내 주류 반입 및 음용을 금지하는 움직임이 일자 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외대 측에서 음주를 금지한다는 선언을 한 후, 올해에는 단국대 측에서 ‘금주 축제’를 기획했다. 물론 대학은 고등교육기관이다. 유흥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그러나 음주를 아예 금지하는 것은 정부나 대학에서 그들의 책임을 회피
사람들은 발전하면서 살아간다.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시절을 통해 사람들은 육체적으로 완전한 형태로 발전한다. 대학생 때는 정신적인 면에서 발전하는 중요한 시기다. 기본적으로 인간이란 18~20살 사이에 정신적인 성장을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대학입시 경쟁을 통한 과도한 공부 때문에 요즘 아이들이 고등학생 시절에 정신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
내가 라는 영화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작년 이맘때, 그러니까 2012년 5월이었다. 문학과 우울, 지적 욕망을 습관처럼 앓던 소녀들 몇이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하는 모임을 자그마하게 만들었었는데, 5월은 오스카 와일드와 유미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방금 막 터진 벚꽃마냥 늘어놓던 때였다. 나는 오늘날의 (번역어로서의) 예술이 갖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