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홍채희 플로리스트꽃의 표정이 달라 다채로운 매력 있어꽃으로 좋은 영향력 미치는 사람 되고 싶어 꽃은 즐거운 순간 그 사람을 더욱 빛나게 하기도, 병상에 누운 환자 옆을 묵묵히 지키며 그의 완쾌를 기원하기도 한다.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꽃은 집 한구석에서 소소한 행복을 선사한다. 이렇듯 꽃은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꽃내음 가득한 5월, 꽃으로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는 홍채희 플로리스트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언제부터 식물에 관심이 생겼나.저는 어릴 적 대구와 청도를 오가며 지냈어요. 아버지가 청도에
인사캠 만남 - 조재룡(프문 87) 동문 “생각에서 말이 만들어지는 과정 자체가 번역입니다. 문학작품도 세상을 번역하는 거죠. 누구나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어린 시절에 읽었던 책부터 직접 쓰고 번역한 책까지, 수많은 책으로 둘러싸인 연구실에서고려대 불어불문학과 교수이자 작가, 번역가 그리고 문학비평가로 활동 중인 조재룡(프문 87) 동문을 만났다. 얼떨결에 진학한 프문과에서문학으로 가는 길을 찾다글 쓰고 번역하고 비평하기 문학을 직업으로 삼다문학 속에서 자라나다어린 시절, 조 동문의 집에는 책이 넘쳐났다. 춘향전 필사본을 비롯해
자과캠 만남 - 이준형(의학 97) 동문“거기서 의사들은 너무 노는 것 같아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웃음)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의사 대신 슬기로운 진짜 의사는 병원의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에 대해 어떠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따뜻함과 편안함을 가진 우리 학교 의과대학(이하 의대) 1회 입학생 이준형(의학 97) 동문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치열하지만 재밌던의대 유생의 나날들전통을 가진 우리 학교자랑스러워공학도에서 의학도가 되기까지이 동문의 초등학교 시절도 우리 학교와 함께였다. “재동초등학교에
코로나19 확산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2주간 연장돼활동 범위 넓고 사회활동 왕성한 20대 참여 중요해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공포가 전세계를 휘감고 있다. 국내 누적 확진자는 1만 명을, 전세계 환자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런 상황 속에 우리의 일상도 바뀌고 있다. 매일 울리는 긴급재난문자는 익숙해졌고, 공적마스크 구매 가능 요일에는 자연스럽게 약국으로 향한다. 코로나19가 모두를 불안하게 하는 요즘 정부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고, 우리는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코로나19 들여다보기
보건용 마스크, 입자 차단 성능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해야조건 충족하면 동일인에 한해 재사용도 가능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분은 출입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우리 일상에서 쉽게 마주할 수 있는 글귀이다. 지난달 12일,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에 팬데믹을 선언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국내 코로나19 감염자 추가 발생에 대비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권고하고 제한적 허용시설에 대해 종사자 및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경기회복 시기 아직 가늠할 수 없어 계속 지켜봐야 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는 ‘팬데믹(pandemic)’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12일 세계보건기구(이하 WHO)는 사상 세 번째로 팬데믹을 선언했다. 이와 동시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경제가 휘청이고 소비자들도 주머니를 꽁꽁 닫고 있다.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알아보자.흔들리는 세계경제, 우리의 경제는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에 따르면 지난달 1일~27일 사이에 *코스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상담 증가물리적 거리 둬도 정신적 연결 유지해야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감을 호소하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코로나 블루에 대해 알아보고 예방·극복할 방법을 알아보자. 코로나19로 인한 마음의 병, 코로나 블루코로나 블루란 코로나19와 우울한 기분을 뜻하는 ‘블루(blue)’를 합성한 신조어다. 코로나 블루의 증상으로는 △생명의 위협과 사회적 단절로 인한 위축과 고립감 △두통, 소화불량 등의 신체 증상 △기침만 해도 코로나19를 의심하는 건강염려 증상이 있다. 우리 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인터뷰 - 최수경 메이크업 아티스트전문적인 메이크업 알려주고파끈기 있게 차근차근 배워야 해 드라마 속 배우의 메이크업은 종종 사람들의 관심을 끌며 유행을 선도한다. 이들의 메이크업을 위해 드라마 촬영 시작 전부터 대본을 분석해 캐릭터의 콘셉트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최수경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드라마 '내조의 여왕'을 통해 딸기우유색 립스틱을 유행시켰다. 배우뿐만 아니라 아나운서 메이크업에도 영향을 미친 그는 현재 국내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청담동마녀’라는 유튜
원주민들에겐 신의 선물우리나라에서 담배의 유해성 논란 끝나지 않아“다음 생엔 세상의 모든 남자와 키스하고 싶어요.” 한 원주민 소녀가 남긴 마지막 말이다. 원주민들 사이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설에 따르면 이 소녀가 묻힌 자리에 풀이 하나 돋아났는데, 그 식물이 바로 담배다. 소녀의 간절한 바람 때문이었을까, 오늘날 전 세계 약 11억 명의 인구는 담배와 입을 맞춘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기호식품으로 소비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담배에 대한 유해성 논란 역시 끊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과거의 사람들은 담배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
국내 시행 정책은 대부분 비흡연자 중심흡연구역과 시설 확충 필요해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성인 4명 중 1명은 흡연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듯 흡연자의 수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포괄하지 않는 기존의 정책은 사회 곳곳에서 부작용을 야기했다. 국내 담배규제 정책은 어떻게 변화해왔고,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상생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알아보자. *혐연(嫌煙)권과 흡연권의 충돌흡연자의 기본권과 비흡연자의 기본권이 충돌하는 경우 흡연자가 자신의 담배 필 권리를 주장할 수 있을까. 이미 헌법재판소는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담배, 영화의 주제가 되다일상의 작은 위안이자 인생 자체를 의미해 영화는 예술의 한 장르이지만 단순한 예술의 영역을 넘어선 사회문화적 현상이기도 하다. 영화는 우리 사회를 반영하는 역할을 하기에 ‘현실의 자화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영화 속에 나타나는 담배의 여러 양상을 살펴보는 것은 담배의 다양한 의미를 고찰하는 방법일 것이다. 영화 속 담배에 대해 알아보자.예술에서 담배란영화 에서 주윤발이 코트 자락을 휘날리며 담배를 피우는 장면은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인상적이다. 위조지폐를 태워 담뱃불을 붙이는 장면은 우울하면서
체험기 희뿌연 연기 속 사색에 잠기는 사람, 대화를 나누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이 있다. 이들의 손끝에는 모두 한 개비의 시가가 빨갛게 타들어가고 있었다. 대통령도 혁명가도 예술가도 시가 연기 속에 있으면 구분되지 않는 한 명의 인간이 되곤 한다. 그들이 시가를 피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연기 속으로 들어가 봤다.직접 만난 시가지난 18일 수원에 위치한 시가바 ‘Reforma’를 찾았다. 처음 접하는 낯선 분위기에 주춤했지만, 내부로 들어서자 다양한 담배 진열대와 시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사진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초보자답게 시가
건실한 사회인으로성장한 제자들 보며 뿌듯함 느껴사회에 선한 영향력 베풀기 위해재단 설립오는 14일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다. 인생의 큰 관문 앞에 놓인 수험생을 가르치고 이끌어주는 이들이 있다. 화면 너머의 선생님, 인터넷 강사다. 한 인터넷 강의 사이트 사회탐구영역(△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이지영 강사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강사 이전의 이지영은 어떤 사람이었나.학창 시절에는 넉넉하지 못한 환경에서 자랐어요. 공부를 하고 싶은데 책 살 돈이 없어서 선배가 풀던 문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색다른 세상 속에서 가지는 재충전의 시간을, 우리는 여행이라 부른다.사람들에게 여행의 진솔한 기쁨을 전하기 위해 들꽃을 따라 단풍을 따라 바쁜 걸음을 옮기는 여행작가 이종원(중문 85) 동문을 우리 학교 앞 한 카페에서 만났다.11년 다닌 회사를 그만 두고 나선 여행작가의 길최고의 교육은 경험··· 여행으로 세상을 배울 수 있어세상 경험을 차곡차곡 쌓다이 동문은 어렸을 때부터 이곳저곳 돌아다니기를 좋아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는 신림동에서 홀로 지하철을 타고 인천까지 갔던 적도 있었다. “할아버지는 우체국 집배
“약대를 간 것이 저에게는 약점이라고 생각해 소심한 대학 생활을 보냈는데, 지금은 오히려 강점이죠.”법무법인 화우에서 고문으로 일하고 있는 이희성(약학 71) 동문을 만났다.부모님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꿈 하나로 역경 이겨내소극적인 과거 잊고 진취적인 사람으로 변해어려웠던 환경 속에서 소박한 꿈을 갖다1950년대 말, 1960년대 초는 전쟁으로 문화적, 사회적, 환경적 등 모든 측면에서 피폐했다. 이 동문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친구들에게 음식을 자주 얻어먹곤 했다. 이런 생활이 그를 내성적으로 만들었다. 유년 시절의 꿈에 대한 질
우연한 기회에 접해 최고의 기술자로 거듭나제대로 배우기 위해선 끈기와 재능 필요해까맣게 물든 옻칠 위 반짝이는 자개 문양. 한국의 미가 그득한 전통공예 중 하나인 나전칠기는 할머니 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우리에게 멀고도 가까운 공예품이다. 가장 늦은 계절인 겨울에 제일 먼저 피는 매화꽃처럼 늦게 이름을 알린다는 뜻을 가진 ‘만정공방’에서 끊어진 고려나전의 맥을 잇고 있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4호 배금용 나전칠기장을 만났다.어떻게 나전칠기를 접하게 됐는가.6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갑자기 형편이 어려워졌어요. 할머니와 어머
토양의 특성 따라 커피콩 맛과 품질 각양각색약 12조 원 달하는 우리나라 커피 시장 에티오피아의 양치기 소년 칼디(Kaldi)는 염소들이 빨간 열매를 따 먹고 흥분해 뛰어다니는 모습을 봤다. 그 모습이 신기했던 칼디는 직접 이 열매를 접하게 되고, 열매를 먹고 난 후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커피의 기원이다. 옛날부터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준 커피는 어떻게 우리의 잔에 담기게 된 걸까?커피콩의 2대 원종,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커피콩은 커피나무 열매인 커피체리의 씨앗을 볶은
인터뷰 - 큐 그레이더 정화용 엔터하츠 대표큐 그레이더는 커피 산업 전반에 걸쳐 활동로스팅 기법ㆍ포인트에 따라 맛과 향 달라져 재배된 원두는 어떻게 한 잔의 커피로 재탄생될까. 대한민국 1세대 큐 그레이더 ‘정화용’씨를 만나 큐 그레이더라는 직업에 대해 알아보고, 커피체리의 가공방식과 로스팅에 대해 알아봤다.큐 그레이더란 어떤 직업인가.큐 그레이더(Q Grader)에서 Q는 Quality, 즉 품질을 뜻하고, Grader는 등급을 매기는 사람을 뜻한다. 큐 그레이더란 아라비카 커피의 품질에 대한 등급을 매기는 관련 자격증이다. 직종
인터뷰 - 환경재단 그린 CSR센터 신은숙 선임 PD커피박, 활용가치 높은 유기성 자원커피박 재자원화에 대한 관심 필요 커피 찌꺼기(이하 커피박)란, 커피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커피콩을 열탕하고 난 후 커피를 추출하면 생기는 부산물을 의미한다. 커피 1잔에 사용되는 커피콩은 고작 2%이며 나머지 98%는 커피박이 된다. 2017년 국내 기준, 1인당 커피 소비량은 평균 512잔, 커피박 배출 규모는 연평균 약 13만 톤이다. 이렇게 많은 커피박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환경재단 그
카페, 다양한 일상을 제공하는 복합적 공간김 디렉터 “다양한 컨셉의 카페 많아질 것” 커피(coffee)와 카페(cafe)의 어원은 둘 다 커피가 처음 발견된 에티오피아의 지명인 카와(kahwa)에서 비롯됐다는 설이 있다. 커피를 마시는 공간인 카페는 일상적이며 복합적인 의미를 지닌다. 카페의 역사를 통해 카페의 의미를 살펴보고 우리나라의 카페 문화를 알아보자.다양한 의미의 집합소, 카페커피를 마시는 공간인 카페의 기원은 ‘커피의 고향’인 에티오피아다. 『커피인문학』에 따르면 에티오피아인들은 부족 간 전투를 앞두고 전사들의 힘과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