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기막힌’ 사람들이 모였다. 인권영화도 마음대로 틀지 못하는 기막힌 세상이지만, 끝내 인권영화를 상영하자는 기막힌 사람들, 그리고 위태롭지만 인권영화제 개막을 성사시킨 이들의 기막힌 열정.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한 제14회 인권영화제가 지난 27일부터 4일간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렸다. 액땜이라고 하기엔 참 우여곡절도 많았다
어느 날 오후 5시. 서울 명동거리 한복판에서 마이클 잭슨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갑자기 어떤 한 사람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더니, 이어서 약속이라도 한 듯 다른 사람들도 춤을 추기 시작한다. 이내 춤을 추는 사람은 수십 명에서 수백 명으로 늘어난다. 노래가 끝나면 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아무렇지 않게 길을 걷는다. 이 퍼포먼스는 최근 국내뿐만 아니
사람들은 그를 보고 ‘악동’이라 한다. 사소한 일이라도 부당한 억압에 절대 물러서지 않는 그의 천성은 남들 앞에서도 감춰지지 않는 모양이다. ‘버스운전사’에서 ‘글쟁이’로 직업을 바꾼 이유도 좀 더 넓은 세상에서 소리치기 위한 몸부림이 아니었을까.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이야기, 월간 『작은책』안건모 편집장을 만났다. △ 버스운전사의 이력을 얘기안 할 수가 없다그렇다. 이력이 특별하니까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다. 당시 버스운전사들의 근로조건이나 복지시설은 굉장히 열악했다. 근로기준법이나 단체협약에 대해 운전사들은 제대로
우리는 스스로 자신에게 묻는다. ‘노동(勞動)’을 통해 흘리는 나의 땀 한 방울이 희망을 의미하는지, 고됨을 의미하는지. 노동은 우리의 삶에 이미 깊숙이 파고들어 분리할 수 없는 보편적인 현상이자 행위이다. 노동은 인간의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인 동시에 개인의 꿈, 목표, 사회적 지위 등 다양한 측면을 드러낸다. 이처럼 인간의 삶
길들여진다는 것, 어떤 일에 익숙해져버린다는 건 정말 무서운 일이다. 오늘날 대학생이 무언가에 길들여졌다면, 그 무언가는 바로 주입식 대학수업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언제부턴가 대학생은 교수의 말만 받아 적고 달달 외우기만 하면 되는, 소위 학점 잘 딸 수 있는 쉬운 과목을 선호하고 있다. 지금 이들에게 남은 건 과연 무엇인가? 아니, 이들이 잃은 건 과
펜은 칼보다 강하다, 에밀 졸라 때는 1894년. 알프레드 드레퓌스 대위는 독일대사관에 프랑스의 군사정보를 팔았다는 혐의로 유죄선고를 받는다. 내통한 비밀서류의 글씨체가 드레퓌스의 것과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그가 스파이로 지목된 것이다. 다행히도 에밀 졸라를 비롯한 드레퓌스 지지파들의 투쟁으로 그는 억울한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 드레퓌스 사건을 운운할 때마다 항상 거론되는 인물은 단연 에밀 졸라다. 그는 신문 지에 ‘나는 고발한다!’라는 기사를 기고하여 드레퓌스 사건에 대해 폭로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가 드레퓌스의
동서의학은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상호보완을 통해 각각의 한계점을 극복한 ‘제 3의학’ 또는 ‘신(新)의학’이라 불린다. 이러한 동서의학에 관한 다양한 연구와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동서의학연구소. 1971년에 설립돼 지금까지 △국제학술대회 개최 △세계보건기구(WHO) 전통의학연구협력센터로 지정 △임상연구를 통한 신약
다양한 학문에서 논의 우리는 무언가 재밌는 것을 보고, 읽고, 듣게 될 때 ‘우스꽝스럽다’, ‘코믹하다’ 또는 ‘해학적이다’라고 표현한다. 이러한 개념들을 모두 내포하는 용어, 즉 웃음을 일으키게 하는 모든 것은 ‘희극적’이라는 용어로 포괄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웃음을 일으키게 하는 모든 것은 희극적인 것이다. 웃음은 △인류학 △철학 △미학 △문예학 △심리학 △사회학 △생리학 등 전반적인 학문에 걸쳐 논의되고 있는 주제다. 우리는 웃음의 원인을 주로 생리학적 관점에서만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른바 ‘웃음 생리학’에서는 재밌는 상
윤이삭 기자 hentol@skkuw.com ■ 국내 최초로 국제 BLI자격증을 취득했다. BLI란 무엇인가BLI란 ‘Buzan Licensed Instructor’의 약자로 국제 마인드맵 공인 지도사를 말한다. 마인드맵이 소개된 지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마인드맵을 제대로 익히고 활용할 수 있는 트레이닝이 부재했다
마인드맵은 △그림 △기호 △색상을 이용하여 중심 주제에 대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여러 가지 생각들을 방사형으로 펼쳐나가는 사고법이다. 1971년 영국의 교육심리학자 토니 부잔(Tony Buzan)이 처음 고안한 것으로, 그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메모에서 영감을 얻어 마인드맵을 개발했다고 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머릿속 생각을 포착해 ‘이미지’라는 언어로 종이 위에 수많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냈다. 다빈치뿐만 아니라 갈릴레오 갈릴레이, 아인슈타인, 피카소 등 당시 ‘천재’라 불리던 많은 사람들이 이미지를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