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2개의 색으로 해석은 2n개로색깔로 분산되는 시야를 내러티브로 모으다 영화계의 거장 봉준호 감독의 2019년 은 약 1,031만 명에 달하는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러한 흥행세에 더해 그는 (2020)을 제작하며 색다름을 선사했다. 그는 왜 다채로움을 덜고 단조로움을 택했을까. 놀랍게도 그의 선택과 상영에는 다 계획이 존재한다. 흑백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흑과 백, 시각의 자극은 빼고 낯설게 다가가다인간은 일상 속에서 다양한 사물의 색을 인지한다. 다채로운 색은 심리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감정을 환기
자과캠 만남-윤상석(생물 84) 동문 “매일같이 혼자 글을 쓰다가 오랜만에 후배와 이야기 나누니 즐겁네요.” 윤상석(생물 84) 동문은 인터뷰를 하는 두 시간 동안 지치지 않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는 생물을 넘어 인공지능과 미래 에너지까지, 또 과학을 넘어 역사와 경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쓴다. 직접 삽화나 만화를 그리기도 한다. 우리에게 친숙한 『Why?』 시리즈에서도 윤 동문의 이름을 찾을 수 있다. 합정역 근처 카페에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창작하는 삶의 단초가 된 대학시절생물학도에서 책 59권의 저자가 되
인사캠 만남-허난영(한국철학 88) 동문 세종문화회관에 숨겨진 VIP룸으로 안내받았다.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죠?” 세종문화회관 허난영(한국철학 88) 예술단전략팀장이 웃으며 말했다. 도전, 실패, 새로운 발견으로 점철되는 허 동문의 인생을 그곳에서 들어봤다.세 번 좌절된 역사학자의 꿈, 덕분에 공연기획자로 살게 돼미리 좌절하기보다는 현실에 충실히 살아야 ‘인디아나 존스’를 꿈꿨던 어린 시절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허 동문은 어린 시절 전혀 다른 꿈을 가지고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활동적이었던 허 동문은 영화관에
인터뷰 - HB기획 독고정은 대표이사 첨단 미디어아트의 활용으로 배리어프리 공연문화의 새로운 막 열어앞으로도 지금처럼 혁신적이고 새로운 페스티벌 나다 만들어가고파 여기 조금 특별한 예술축제가 있다. 불빛 한 점 없는 칠흑 같은 공연장에서 무대를 펼치는 뮤지션. 춤을 추며 공연을 통역하는 수어 통역사. 휠체어에 앉아 손을 흔들거나 다 함께 뛰고 춤추며 공연을 즐기는 관객. 이 모든 사람이 하나가 돼 탄생하는 다원예술축제, ‘페스티벌 나다’는 우리나라의 대표 배리어프리 축제다. 10년째 페스티벌 나다를 기획해 온 HB기획 독고정은 대표
시대가 지나도 외모 관심은 오히려 높아져외모 영향력 크다지만… 과도한 집착은 독외모는 우리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할까. 한국갤럽에서 관련 주제로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1994년부터 2015년에 이르기까지 우리 인생이나 운명에서 외모가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은 86%를 꾸준히 웃돌았다. 이를 증명하듯 오늘날에도 외모는 각종 사회·문화 현상의 중심에 서 있다. 우리 인생에서 외모가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그 영향력에 관해 성찰해 볼 점은 없는지 알아보자.“외모도 스펙”, 몸매 관리와 스타일링에 열 올리는 사람들외모를 가꿔
아름다움(美), ‘나다움’을 강조하는 개념으로 나아가‘젠더 뉴트럴’과 ‘맞춤형’이 대세2019년 화장품 산업분석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대표 *OEM 및 *ODM 업체 중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이 속한 한국콜마의 매출액은 89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8%의 성장률을 보였다. 높아진 화장품의 수요와 함께 한국의 메이크업의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현재 K-뷰티는 어떤 뷰티 트렌드를 선보이고 있을까.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메이크업’우리나라의 색채·입체 메이크업은 1970년대부터 본격화됐다. 이후 대중매체가 발달하고 메이크업에
인터뷰 - 퍼스널이미지메이커스 최지원 대표“첫인상은 약 1/3만5000초의 시간이 걸릴 만큼 매우 빠르게 지각되며 시각에 의한 무의식적인 과정이다.” ‘3초 법칙’, ‘첫인상 효과’ 혹은 첫인상이 이후에도 단단히 굳어버린다는 의미에서 ‘콘크리트 효과’라고도 불리는 초두효과는 첫인상의 효과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이렇게 첫인상을 결정하는 이미지에 대해 전문적으로 상담하는 직업이 있다. 바로 이미지컨설턴트다. 퍼스널이미지메이커스의 최지원 대표를 만나봤다. 나만의 개성을 살려주는 이미지컨설턴트“개인의 개성과 잠재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샤넬의 설립자 코코 샤넬은 말했다. “상대를 외모로 판단하지 마라. 그러나 명심하라. 당신은 외모로 판단될 것이다.” 우리의 현실에서 외모가 갖는 의미를 이처럼 적나라하게 보여준 말이 또 있을까. 사람의 외모를 보는 것, 그것은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부당하고 속물적인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현실에서 외모가 조심스럽게 다뤄지는 이유다. 그러나 외모 평가가 거리낌 없이 이뤄지는 곳도 있었다.외모에 대한 평가는 보통 무례로 여겨진다. 타인의 외모를 대놓고 평가하는 일이 흔치 않은 이유다. 마찬가지로 누군가
개인을 넘어 사회를 반영하는 향"향수는 제 인생의 동반자 같아요"시각이나 청각과 같은 다른 감각보다 사람의 기억에 가장 오래 남는 것은 후각이라고 한다. 실제로 개인 맞춤형 향수를 직접 만드는 향수 공방이 유행하는 등 최근 향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향테리어’라고 불리는 홈 프래그런스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고, 만질 수 없어서 오히려 더 그 매력이 무궁무진하다는 향. 국내 1세대 조향사이자 우리나라에 첫 조
자과캠 만남 - 유홍규(전기공학 73) 동문잘 놀던 청년에서 주변을 받쳐주는 리더로 시골에서 자라 서울에서 싹튼 삶, 월성에서 꽃피다“원자력발전소(이하 원전)가 자식이라기에는 너무 크죠.” 대우건설에서 오랜 기간 원자력 업무를 전담해온 유홍규(전기공학 73) 동문은 원전 건설에 대한 소감을 묻자 웃음을 보였다. 옛 대우건설 사옥 근처의 카페에서 월성 원전과 함께 걸어온 그의 인생 얘기를 들어봤다. 의사를 꿈꾸던 소년, 공대에 가다 “좀 유별난 학생이었죠.” 유 동문은 본인의 학창 시절을 돌아보며 답했다. 호두 산지로 유명한 천안시
인사캠 만남 - 박순서(사회 88) 동문 좋은 보도의 완성은 당사자의 뉘우침다큐멘터리, 밀알이 돼 세상을 바꾸기를“틀을 바꿔버려요.” 박순서(사회 88) 동문은 인터뷰 기사의 정형화된 양식에서 탈피해보라며 미소 지었다. “정해진 형식에서 벗어나면 더 재미있어질 거예요.” 그의 조언은 그의 삶과 닮았다. KBS 기자이자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그리고 작가로서 틀을 깬 개척자의 삶을 산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꿈보다 낭만적인 현실을 쫓던 대학생사회학과와 박 동문의 만남은 우연했다. “1지망이었던 무역학과에 떨어지고 2지망이었던 사회
인터뷰 - 이반스포츠 이영중 대표축구팬들에게 이적시장의 향방은 결과만큼이나 흥미로운 주제다. 스포츠 에이전트는 선수가 좋은 조건에 타팀으로 이적할 수 있도록 협상을 이끌고 선수가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이반스포츠의 이영중 대표는 2002년 월드컵의 스타 플레이어를 다수 배출했고 현재는 프랑스의 FC지롱댕 드 보르도(이하 보르도)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골잡이 황의조 선수의 에이전트로 알려져 있다. 이영중 대표를 만나 1세대 스포츠 에이전트로서 그의 축구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어렸을 때는 어떤 직업을 꿈꿨는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유리는 필수불가결한 존재환경을 고려한 유리 활용 기술, 활발히 개발 중‘성균이는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 환기한 후, 물을 한 컵 마신다. 거울을 보며 화장을 하고, 옷을 입는다. 외출 준비를 모두 마친 그는 지하철을 타고 학교에 간다.’ 평범해 보이는 성균이의 아침 일상이다. 짧은 아침 일상 속, 우리는 유리로 만든 물질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유리는 어떻게 일상생활 속에서 떼어내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으며, 더 나아가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활용돼야 할까?유리란 무엇인가흔히 사람들은 유리가 고체라
인터뷰-가톨릭조형예술연구소 조광호 대표종교인이 아닌 한 예술가로서 작업해다양한 방법과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하며 작품 활동해가톨릭조형예술연구소 조광호 대표는 천주교 인천교구 소속 신부인 동시에 스테인드글라스를 연구하는 예술가라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어떻게 예술을 시작하게 됐을까.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작품과 그가 특허를 낸 기법, 그리고 그가 생각하는 스테인드글라스의 예술에 대해 들어봤다.원래 직업이 신부인데 예술가의 길도 함께 걷게 된 계기가 있다면.그림을 전공하게 된 것은 순수하게 예술에 대한 꿈이 있었기 때문이
손실 없이 빛을 전달하는 유리 광섬유광통신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 유리병에 편지를 띄워 소식을 전하던 시기는 지났다. 이제 바다 건너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도 눈 깜짝할 사이에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에 유리가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전 세계는 지하, 해저에 깔린 광케이블 네트워크를 이용해 데이터를 전달하고 있다. 통신뿐만 아니라 레이저, 센서의 형태로도 생활 곳곳에서 우리의 편익에 기여하고 있는 광섬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유리로 만든 광섬유광섬유는 서로 다른 밀도
인터뷰-김진주 피스플래닛 대표해양환경공단의 ‘국가 해안 쓰레기 모니터링’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파악된 해양 쓰레기는 총 2207kg이며 유리의 배출량은 이 중 9%에 해당하는 199kg다. 이는 플라스틱과 목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바다에 무분별하게 버려진 폐유리는 배의 운항에 불편함을 주고 해양생물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등 여러 문제점을 일으킨다. 이처럼 해양 쓰레기 처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오늘날, 해양 폐유리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이들이 있다. 바다유리를 활용해 업사이클링 아트를 만
자과캠 만남 - 안중호(금속공학 77) 동문 “옛날 건물과 차이가 거의 없기도 하고 몇 개는 많이 바뀌었네요(웃음).” 우리 학교에서 젊은 시절을 다 보냈다며 모교에 대해 애정을 보인 안동대 명예교수 안중호(금속공학 77) 동문을 학교 근처 카페에서 만났다. 인생의 중요한 기회를 우리 학교에서 많이 찾았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물리를 좋아했던 소년, 수많은 논문을 쓰기까지 좌절과 포기보다는 새로운 방법을 찾기를물리를 좋아했던 어린 소년서울에서 3남 1녀 중 첫째로 태어난 안 동문은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확
인사캠 만남 - 장선구(경제 94) 동문 “대기만성이라는 말을 좋아해요.” “제가 인터뷰할만한 인물이 되는지 모르겠네요.”장선구(경제 94) 동문은 인터뷰 내내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장 동문은 “말하다보니 별로 특별한 이야기가 없네요.”라고 했지만, 그가 경제학과 함께 묵묵히 걸어왔던 길은 특별했다. 장 동문이 올해로 8년째 경제학을 강의하고 있다는 학원에서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대학원 진학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미리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해조용하고 평범했던 한 소년“흰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나가는 것처럼 인생을 살면서
인터뷰 - 서중석 법의학자 사건·사고의 명확한 원인 규명 위해선 우리나라 검시 제도 개선돼야훗날 법의학자 되고픈 후배들 위해 교육에 힘쓰고 싶어“우린 99%가 아니라 남은 1%를 밝혀야 하는 사람 아닌가?” 드라마 ‘싸인’에서 배우 박신양이 연기했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법의관 윤지훈은 죽은 자가 산 자에게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밝혀낸다. 이처럼 법의학자는 범죄나 사건·사고로 죽은 사람들의 사인을 규명한다. 서중석 법의학자는 드라마 ‘싸인’의 주인공인 윤지훈의 실제 모델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인터뷰 - 현옥수 해녀먹고 살기 위해 시작한 평생의 직업, 해녀아흔아홉 살까지 바다에 나가는 해녀 되고 싶어 해녀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히고 있는 직업이다.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해녀라는 직업을 선택하는 사람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제주 해녀 문화’가 등재됐을 만큼 해녀는 잊어서는 안 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현옥수 할머니는 평생을 해녀로 살아왔다. 한 많고 고달팠던 해녀의 삶을 생생하게 들려주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잘도 ᄉᆞᆨ았던(많은 고생을 했던) 해녀를 재조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