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한적한 오후, 문주원(정외 19) 학우가 인사캠 성대신문사를 방문했다. 지난 1678호를 미리 읽고 온 문 학우는 자신의 생각을 빼곡히 메모해왔다. 문 학우와 함께 신문을 한 면씩 자세히 살펴보며 평가를 들어봤다.보도면 비판해 달라.전체적으로 칭찬에 비해 비판이 약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계절학기 전공강좌 기사는 ‘강좌 증가’에 초점을 맞춰 내용이 전개된다. 하지만 전공강좌 개설은 사실상 17%에 불과하다. 이 점에 집중해 기사를 비판적으로 실었다면 조금 더 문제의식이 드러났을 것이다. 학술정보관 장서 수 부족 기사에서는
6:1 '비'대'칭' - 곽용찬(미디어 14) 학우성대신문을 읽어본 적 있냐는 질문에 곽용찬(미디어 14) 학우는 집중해서 보는 건 처음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그는 지난 1648호 신문을 펼쳐 볼펜으로 밑줄을 그어가며 이것저것 메모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그는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보도면 비판해 달라.1면의 학내 흡연구역 기사는 소재 선정에 비해 문제 제기가 약하다. 이슈의 내용이 부족하고 문제의 명쾌한 답을 얻지 못해 아쉽다. 2면의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기사와 3면의 비대칭 합성법 기사는
6:1 '비'대'칭' - 임동규(수학 18) 학우지난 8일 오후, 어느 카페에서 임동규(수학 18) 학우는 인터뷰에 앞서 미리 준비해온 성대신문을 펼쳤다. 평소에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는 임 학우에게 지난 1644호에 대한 평가를 들어봤다. 보도면 비판해 달라.전반적으로 자료의 독자 친화성이 부족했어요. 학우들에게 학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순서대로 배열한 점은 좋았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기사로 전달돼 교내 정보에 대한 가시성이 떨어졌죠. 교내 정보를 사실의 나열인 글로만 이해하기는 쉽지 않아요. 자료의
지난 8일, 비가 내려 바짓자락과 가방이 젖기에 십상인 날씨임에도 조민성(소비자 14) 학우는 성대신문이 젖지 않게 품에 안은 채 인사를 건넸다. 평소 읽고 싶은 주제가 실려 있으면 성대신문을 본다는 조 학우. 우리 신문이 낯설지 않은 그에게 지난 1640호 평가를 들어봤다.보도면 비판해 달라.‘중운에 묻다’는 인사캠과 자과캠을 보기 좋게 나누고,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내용을 깔끔히 정리를 잘했다. 문제 기사는 제목과 기사 결론이 맞지 않아 중립적이지 않은 느낌이 든다. 제목에서는 불필요하게 한 학기를 더 쉬어야 해서 제도 개선이 필
지난 6일, 인터뷰에 앞선 “평소 우리 신문을 많이 읽느냐”는 질문에 박교태(반도체 13) 학우는 인터뷰가 어색한 듯 웃었다. 그는 총학생회 선거 전후에 총학생회가 일을 잘했는지 확인하기 좋다며, 신문을 자주 본다고 답했다. 신문을 즐겨 읽는 만큼 넓은 시야로 자유로이 비판해달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시작했다.보도면 비판해 달라.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각 학생회 공약 이행 기사였다. 하지만 자과캠 학우로서 인사캠 학생회만 모여 있는 이번 기획이 아쉬웠다. 공약 이행 내용 또한, 평소 인사캠을 가지 않아 어떤 건물인지, 어느 장소
“어디서부터 비판하면 될까요?” 교내 스포츠매거진 ESKAKA에서 한때 편집장을 지냈던 서강인(스포츠 15) 학우를 만났다. 단순한 독자가 아닌 전직 언론인의 입장에서 바라본 우리 지면의 모습은 어떨까. 학내 언론을 경험한 그에게 지난 호 평가를 조심스레 부탁해 봤다.보도면 비판해 달라.학우들의 관심사를 고려하기보다는 그저 일반적인 사실만을 전달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학우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이슈들은 주의 깊게 다루지 않았다는 말이죠. 진행자 발언논란이나 주류 판매 금지 사건처럼 학우들이 특히 관심을 가질 만한 소재들을 선별했다
"어휴 이런 거 제 전문이죠.” 지난 호 성대신문을 읽고 부족한 점을 비판해달라는 부탁에 이혁(사복 13) 학우는 자신만만하게 신문을 읽어나갔다. 예능PD를 준비하고 있어 신문을 자주 읽는다는 그에게 지난 호(제1631호, 2018년 4월 2일 자)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들어봤다.보도면 비판해 달라.금잔디 개방 문화제 기사의 경우 ‘스윗’이라는 정부의 보도자료를 가져다 쓰는 언론사의 기사 같아요. 형식적인 보도 기사에서 탈피해야 할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술술 안 읽혔는데 글은 한쪽으로 몰아져 있고 한쪽에 사진이 몰려있어 가독성이
“기자님 질문에 답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더 깊게 생각해 볼걸.” 이정수(식품 15) 학우는 자유롭게 각 면을 비판과 칭찬해 달라는 말에 당황스러운 듯이 신문을 뒤적였다. 하지만 인터뷰를 시작하자, 당황함은 어디 갔는지 날카로운 비평들이 날아왔다. 그에게 지난 호(제1629호, 2018년 3월 12일자)에 대한 애정 어린 비판을 들어봤다.보도면 비판해 달라.첫 면이 많은 학우의 공감을 살 만한 내용이었다면 더 좋았을 거라 생각해요. 에이스 사업과 기숙사 증축 내용은 관심 없는 학우들은 제목만 보고 더 읽지 않을 것 같아요. 특히
“사실 성대신문 처음 읽어봐요.” 종이신문은 재미없을 것 같아 잘 읽지 않았다는 정수경(유동 17) 학우를 만났다. 성대신문을 읽고 대학신문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는 정 학우에게 지난 호(1628호, 2018년 3월 5일 자)에 대한 소감을 들어봤다.보도면 비판해달라.1면 보도의 역삼각형 레이아웃은 신선한 시도지만, 글을 읽기는 조금 불편했어요. 교육 조교 해고 기사를 읽고, 조금 더 비판적인 내용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학교 측의 입장도 고려한 결과 같은데, 결국 양측의 입장을 소개하는 데 그쳤다고 생각해요. 이는
“성대신문은 대학생의 시선으로 채워졌는데, 그 안의 글은 대학생 수준 이상이에요.” 학내 언론사 중 하나인 성대방송국의 기자로 일하고 있는 지승윤(영문 17) 학우를 만났다. 대학 언론의 역할에 대해 항상 생각한다는 그에게 지난 호(제1627호, 2017년 12월 4일자)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을 들어봤다.보도면 비판해 달라.대학사회 학생자치기구 선거에 대한 비판적인 고찰은 정말 좋았지만, 다소 편향된 느낌을 받았어요. 이목을 끄는 공약이나 선거 유세 방식의 순기능을 경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또한 대학 선거의 주체인
기사 내용 반영하는 자료 사진 필수적독자의 관심사ㆍ수준ㆍ이해도 고려해야 해보도면 비판해 달라.1면의 임팩트가 부족해요. 대학원 선거는 많은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만한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이죠. 공청회 내용은 줄글로 길게 풀어져 있는데 잘 읽히지 않았어요. 쓰인 용어도 어려웠고요. 양측 선본에서 내건 공약들과 논의된 내용을 표나 Q&A 형식으로 정리했더라면 이해하는 데 용이했을 것 같아요.문화면 비판해 달라.‘어름산이’라는 직업이 생소하다 보니 신선했어요. 그러나 사실 ‘어름산이’는 대학생에게 거리감 있게 느껴지기도 해요. 학우들의
학보사에 맞는 소재 선택해야긴급한 현안 다루는 기사 필요해보도면 비판해 달라.총학에 대한 평가는 학생자치단체의 임원들보다 일반 학우들에게 들어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학우들이 경험한 총학에 대해 다루었다면 독자들이 더 공감할 수 있지 않았을까. 통계자료와 시각자료도 함께 사용되었다면 내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을 것이다.학술면 비판해 달라.독도영유권과 국제법 사이의 긴밀한 관계가 드러나지 않았다. 국제법의 개념과 사례 이후에 독도영유권에 대한 역사적 사실, 한국과 일본의 입장만 설명할 뿐 독도영유권이 국제법과 연결되는 부분이
일차원적이고 당연한 멘트 지양해야소제목과 내용의 연결성 뚜렷했으면보도면 비판해 달라.보도면은 학내 사안을 다루는 만큼 학우 의견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숙사비 분납에 관한 기사는 학우 멘트로 문제 상황이 부각되지 않았어요. ‘불편하다’와 같이 일차원적이고 당연한 말보다 자세한 멘트가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총학생회칙 기사의 경우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작성하고자 했다고 들었어요. ‘연석회의’ 같이 학우에게 낯선 단어를 기사 도우미에 넣었으면 훨씬 읽기 수월했을 거예요.학술면 비판해 달라.어려운 내용을 최대한 쉽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는
문제현실 파악으로 그치지 않아야현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 중요해보도면 비판해 달라.제가 자과캠 학생이다 보니 자과캠 전학대회 기사를 관심 있게 봤어요. 그런데 회칙개정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는 결과에만 초점이 맞춰졌고 어떤 회칙이 어떻게 개정됐는지는 자세히 나오지 않아 아쉬웠어요. 일반 학우들은 회칙을 잘 모르기 때문에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해요. 또 졸업 필수인 답사 때문에 학우들의 부담이 크다는 기사는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학생회장, 학과장 등의 입장을 명확히 밝혀준 점이 좋았어요.문화면 비판해 달라.신문을 볼 때 제목을 보
독자에게 유용한 기사 담아야현실 적용 가능한 구체적 정보 필요해보도면 비판해 달라.우리 학교 스포츠팀의 성과를 다룬 기사를 관심 있게 봤어요. 그런데 야구부에 대해 서술한 부분에서 ‘학업도 운동도 열정적인’이라는 수식어를 쓰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학업을 열정적으로 수행했는지 언급해 주셨으면 제목과 내용이 상통하는 기사가 됐을 거예요. 또 자과캠 학생자치기구 공약점검에 관한 기사를 보면서 과 특성이 부각되는 공약을 중점적으로 다루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문화면 비판해 달라.어둠 속의 전시라는 점이 색다르고 특이하게 다가왔어요
보도면 비판해 달라.‘이행률 높은 소통·문화 공약 기대감 높여가’라는 기사를 읽고, 기대감이 높아지는 느낌은 받지 못했어요. 기사 제목에 학우들의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됐으면 좋겠어요. 또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공약 이행을 점검하는 표를 매주 신문에 넣었으면 좋겠어요. 총학의 사업을 감시하는 학내 언론사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문화면 비판해 달라.기사 도입부 부분에 조금 더 시의성을 드러낼 수 있는 내용들이 첨가되었으면 해요. ‘프로듀스 101’ 같은 인기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더 담으면, 학우들의 흥미를 끌
보도면 비판해 달라.‘소프트웨어 교육, 현재를 말하다’라는 제목은 뜻이 애매하기도 하고 긍정도 부정도 아니다 보니 첫 번째 면부터 신문에 대한 흥미가 떨어진다. 1면에는 좀 더 학우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면의 기사는 논문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의 양도 많고 그래프 같은 정보들도 정제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나열된 느낌이다. 독자들이 기사를 한눈에 쉽게 읽고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문화면 비판해 달라.커버 사진과 거창한 배너의 내용이 충분히 다루어지지 못한 것 같다
보도면 비판해 달라.1면 축제기사를 둘러싼 불꽃놀이 사진 대신 낮에 진행한 킹고런 같은 사진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아요. 축제를 즐기는 학우들 모습이 잘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2면 세 번째의 LINC+ 기사는 위의 축제 관련 기사들에 묻히는 느낌이에요. 3면 밑에 실린 예비군 광고와 자리를 바꿔 배치하면 좋을 것 같아요. 축제 기사의 경우 학우들의 코멘트가 기사에 녹아드는 것보다는 따로 학우들의 의견을 집중 조명하는 공간이 마련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문화면 비판해 달라.왼쪽 위 기사의 제목 폰트가 혼자 달라 어색해보여서
보도면 비판해 달라.1면 전학대회 기사들의 경우, 앞부분의 학생자치기구 구성에 관한 얘기가 너무 길어요. 중요한 내용일 테지만, 일반 학우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할 내용은 맨 마지막 문단이 아닐까 생각해요. 마지막 문단에 닿기도 전에 처음 몇 줄에 면을 넘겨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 것 같아요. 문제기사는 결론이 모호했어요. 언뜻 보면 복수전공생이 무임승차하는 것처럼 보여요. 결국 학교 제도의 개선이 시급한 상황인데, 계속 원전공생과 복수전공생 간에 미묘한 문제가 있고 이 점이 가장 큰 문제인 것처럼 기사가 전개되네요.문화면 비판해 달라
보도면 비판해 달라.1면에 교통안전 기사가 있는데 안전이 중요한 문제이지만 학우들이 읽고 흥미를 느끼기엔 어려울 것 같아요. 기사에 정보를 나열하는 내용이 많고 소재도 진부했어요. 2면의 장학금 관련 기사에서는 일러스트보다 표를 사용해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3면에서 다루는 기숙사 통금시간의 경우 학우들 사이에 큰 이슈였는데 학우를 인터뷰한 내용이 없는 점이 아쉬웠어요.학술면 비판해 달라.인터뷰의 글이 너무 많아서 읽기에 앞서 부담을 느꼈어요. ‘공간적 감수성’이나 ‘지리적 상상력’과 같은 생소한 단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