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등학생 시절, 많은 이들이 그랬겠지만 나 또한 대입을 위해 논술을 공부했다. 2시간 남짓한 수업시간 동안 친구들은 원고지를 빼곡하게 채우고 집으로 향했지만 학원 문이 닫을 시간까지도 나는 애꿎은 연필만 문지르며 몇 글자를 썼다 지웠다 할 뿐이었다. 글 쓰는 것이 수능 시험장에 들어가는 것보다도 싫었기 때문이다. 대학에 들어와서도 마찬가지였다. 글쓰기
. 실험음악의 선구자 존 케이지의 작품인 이 곡은 ‘휴식(TACET)’이라는 악상만이 연주되는 소리 없는 연주곡이다. 느지막한 오후에 찾은 백남준아트센터는 가 흐르는 듯 한가롭고도 조용했다. 그러나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자 고요함은 자취를 감추고 관람객들은 수많은 소리에 사로잡힌다. 전시
지난해 인사캠 중앙학술정보관(관장 이은철 교수?문정, 이하 중도)의 증축 이후 중도를 찾는 외부 기관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술정보관의 방문 현황 조사 보고에 따르면 중도 증축이 완료된 2011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중도를 찾은 외부 방문객은 총 65개 기관 4백14명이다. 방문기관 유형으로는 도서관 증축과 리모델링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
정재윤 기자(이하 정) : 독립다큐멘터리 제작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오정훈 감독(이하 오) : 원래는 영화에 관심이 있어 대학 내 영화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그리고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에 거리 시위 등을 촬영해 친구들과 함께 보기도 했다. 그 때 푸른영상에서 문익환 목사에 대한 다큐멘터리의 조연출을 구한다는 말을 듣고 다큐 제작을 시작했다. 작품 제
군대. 대한민국을 사는 우리들에게는 너무나 친숙한 동시에 낯선 단어다. 누군가의 아들이며 친구, 애인이었던 젊은 남자가 삐죽삐죽한 머리의 군인으로 변신하는 것은 일상적일 만큼 흔한 일이다. 그러나 ‘개인’의 자아를 벗고 군대라는 ‘집단’의 자아를 입어야 하는 군인이 뿜어내는 혼란스러움은 끊임없이 군대를 낯선 곳으로
인파로 북적대는 삼청동을 지나 창덕궁 방향으로 발길을 돌리면, 고급스러운 상점들 대신 사람 살아가는 냄새가 풍기는 한적한 골목이 나온다. 이제는 빛이 바래 간판도 읽기 어려운 국밥집 맞은편에, 그리고 ‘상사’라는 이름이 붙은 옛 슈퍼 옆에 편집매장 램(LAMB)은 자리 잡고 있다. 편집매장이라는 도시적인 이름과는 달리 램의 외관은 투박
작년, 접속자 폭주로 홈페이지가 다운되며 전 회차 ·전 석 매진을 기록한 공연이 있다. 대단한 인기가수의 콘서트일까 싶겠지만 이는 바로 국립현대무용단의 2011년 창단 공연 성적이다. 이제까지 그들만의 축제였던 무용 공연이 대중들에게 이토록 어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공연이 마음에 안 들면 나가도 좋다’는 예술감독 홍승엽
맥 운영체제에서 아이캠퍼스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그램 ‘SKKU iCampus for Mac’이 제작돼 맥을 사용하는 학우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제작자는 우리 학교 홍경환(컴공09)학우. 홍 학우는 2010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졸업하더라도 계속 프로그램 새 버전을 만들 계획이에요&r
인파로 북적대는 삼청동을 지나 창덕궁 방향으로 발길을 돌리면, 고급스러운 상점들 대신 사람 살아가는 냄새가 풍기는 한적한 골목이 나온다. 이제는 빛이 바래 간판도 읽기 어려운 국밥집 맞은편에, 그리고 ‘상사’라는 이름이 붙은 옛 슈퍼 옆에 편집매장 램(Lamb)은 자리 잡고 있다. 편집매장이라는 도시적인 이름과는 달리 램의 외관은 투박
■ 수상금 1천만 원을 학교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학생들을 가르쳐서 받은 상금이니 학생들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용도는 장학금으로 지정해서 기부했다. 강의시간에는 학생들한테 어려운 사람들과 나누고 살라고 말하는데, 내가 안 나누면 이상한 거다.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잘 쓰였으면 한다.■ 한자와 한문의 세계 강의는 SBS가 선정한 대학 우
■ 스마트폰 게임은 다른 게임들과 어떤 차이가 있나모바일 게임은 게임을 좋아하는 매니아 계층을 공략해서 출시돼왔다. 온라인게임도 시장의 규모는 크지만 사용자와 비사용자의 경계가 뚜렷하다. 반면 스마트폰 게임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열려 있는 게임이다. 어플을 내려받기만 하면 게임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간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
우리 학교 전공박람회가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양캠에서 열린다.올해 첫 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입학관리팀(팀장 이재원)이 주최하며 인사캠 동아리연합회(회장 이준영)가 함께한다. 전공박람회는 고등학교와 대학의 연계를 높이고 공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27일 자과캠 수성관, 28일 인사캠 새천년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행
성균관 석전대제보존회에서 제1기 전통문화 시민강좌 <한국의 제례문화-어제와 오늘>을 개최한다. 강좌 대상은 일반 시민으로, 강의는 국가 전례와 가례 제사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국가 전례와 관련해서는 △사직대제 △석전대제 △종묘대제 등 국가지정문화재를, 가례 제사에 대해서는 가정 제사의 종류와 제례 절차 등 제사의 형식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연애고민을 풀어드립니다학생상담센터와 성 평등상담실이 <사랑에 서툰 청춘들을 위한 연애수업>이라는 주제로 연애특강을 개최한다.이번 특강은 학생상담센터가 매 학기 주최하는 ‘성균인 심리건강 지키기’ 캠페인의 하나로 양 캠에서 각각 열린다. 인사캠은 11월 2일 오후 3시 퇴계인문관 31403호에서, 자과캠은 9일 오후 4시 제2
우리 학교 인사캠 캠퍼스 투어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캠퍼스 투어란 중·고등학생들이 학교 명예 홍보위원 알리미의 진행에 따라 캠퍼스를 견학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입학관리팀(팀장 이재원)과 알리미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양캠을 방문한 중고생은 1만 8천여 명에 이른다. 이는 작년에 비해 약 80% 증가한
‘전체 결과의 80%는 20%의 원인에서부터 나온다’ 이것이 바로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의 이름을 딴 파레토 법칙이다. 이는 이탈리아 국민의 20%가 전체 부의 80%를 소유하고 있다는 발견에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파레토 법칙은 ‘잘 팔리는 소수를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마케팅의 지배적 패러다임이
설레는 마음으로 컴컴한 계단을 올라가면, 아늑한 공간 가득 기타 소리가 울려 퍼진다. 지난 16일 문화공간 씨클라우드에서 디지털 인디 뮤직비디오 특별상영전이 열렸다. 이번 상영전에서는 8월에 막을 내린 의 출품작이었던 △국카스텐 △노브레인 △트랜스픽션 등 인디 밴드의 뮤직비디오 총 18편이 관객들과 다
우리 학교 언론인 동문회인 성언회(회장 이남기·신방68)가 ‘2011 자랑스러운 성균언론인상’의 수상자를 선정했다.△신문 부문은 남봉우 내일신문 편집국장(중문80) 동문 △방송 부문은 이선재 KBS 보도국장(정외78) 동문 △대외 부문은 이순우 우리은행장(법학73) 동문이 수상자가 됐다. 성언회는 “남봉우 내일신
우리 학교 박물관(관장 이준식 교수·중문)이 오는 19일 ‘목판인쇄 전통 책 만들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학기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고문서 전문가인 대동문화연구원(원장 신승운 교수·문정)의 김채식 박사가 초빙돼 목판인쇄 체험과 전통 방식 책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인쇄에 사용되는 목판
날씨 좋은 주말, 영화를 한 편 보기로 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팝콘 한 통을 들고 자리에 앉는다. 흥미진진했던 영화가 끝나고 여운에 빠진 당신은 영화관에서 걸어 나올 필요가 없다. 단지 ‘페북’에서 로그아웃만 하면 된다.지난 3월, 미국에서 한 영화 배급사가 문을 열었다. 회사의 이름은 ‘플릭론치(Flick Launch)&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