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밤, 광화문. 저녁 8시를 조금 넘긴 시간.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KT 앞을 가득 채웠다. 저마다 촛불을 들었다. 의경들이 곳곳에 둘러 있었다. 사람들은 이날 1천 명이 됐다. 연행된 대학생들을 위한 모금은 불과 몇 분 사이에 1백만 원을 넘었다. 파워 트위터리안 모임 날라리 외부세력 선배부대와 시민, 인터넷카페에서 제공해 준 치
월간으로 발행하는 사진전문 독립잡지 를 발행하는 김아람 씨. 그녀는 잡지 제작 전체를 혼자서 담당하는 1인 출판 형태로 를 발행하고 있다. 그녀는 두 달 전, 문화ㆍ예술계 특화 ‘소셜펀딩’ 플랫폼 ‘텀블벅’으로부터 프로젝트 제의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 3일 ‘텀블벅
‘이야기’가 중요해진 시대,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최근 △김제동 토크콘서트 △탁현민의 시사콘서트 △조국-오연호 북 콘서트 등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콘서트와 강연회가 결합한 복합 문화 콘텐츠가 공연계의 추세로 자리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재기 발랄한 청년들이 모여 세상을 바꾸기 위한 강연을 만들어내는 곳이 있다. 바로 국내 최초 강연 벤처
지난달 26일 본지를 비롯한 서울ㆍ경기지역 19개 대학 신문사 편집장 및 기자단이 교육과학기술부(이하:교과부) 이주호 장관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진행된 간담회는 <교수신문> 주최로 마련됐으며 교과부 정책브리핑 및 질의응답을 중심으로 한 시간 정도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교과부와 대학생 간의 소통 강화와 대학교육 현황을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장관(이하:이 장관):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 고등교육 정책을 간략히 설명하겠다. 현 정부 들어와 우리나라 대학 경쟁력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라고 본다. 대학 지원과 관련해서는 학부교육 선진화라는 큰 주제를 지닌 사업들이 있다. 교육역량강화사업은 취업률, 충원율 등 대학의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를 통해 지원금을
최근 들어 인디씬이 TV 프로그램과 영화 등 주요 소재가 되면서 중흥기를 맞았지만 동시에 대규모로 소비되고 거대 미디어 자본에 의해 상업화되고 있다. 일례로 대표적인 야외 음악 페스티벌 ‘월드DJ페스티벌’이 직접 섭외한 국내외 밴드에는 높은 출연료를 지급하는 반면 공모를 통해 뽑힌 국내 밴드에는 팀당 10만 원의 교통비만 지급하기로 하
옛사람들은 이 시기, 그러니까 음력으로 따지면 3월인 지금 농사를 두고 이렇게 노래했다. “삼월은 모춘이라 청명 곡우 절기로다/ 춘일이 재양하여 만물이 화창하니/백화는 난만하고 새소리 각색이라/… /전산에 비가 개니 살진 향채 캐오리라/ 삽주 두룹 고사리며 고비 도랏 어아리들/ 일분은 엮어 팔고 일분은 무쳐 먹세/ 낙화를 쓸고 앉아
돈. 이제는 이것이 인간 삶의 수단과 목적이 돼 물건을 사고파는데 필요한 매개로서 역할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니. 오호통재라. 화폐라 불리는 그 종이들을 산더미처럼 쌓는 것이 인간의 목적이자 수단이라면 삶은 너무 단조롭지 않은가. 여기 그 단조로운 삶에서 벗어난 이들이 있다. 이들은 지역 안 공동체 안에서 ‘지역화폐’라는 지역통화를 사용
우리말 ‘표준어규정’ 제1장 총칙 제1항. ‘표준어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TV 속 아나운서들, 또박또박 정확한 발음을 짚어내며 청아한 소리를 낸다. 그럴 때마다 교양 있다는 현대 서울말에 사로잡혔다. 서울에 대한 동경은 여기에서 시작된 것 같다. 사투리 속에 파묻힌 일
지난 25일, 여의도 도착. 점심을 마친 직장인들이 각자 회사로 돌아가는 시간. 도시풍 쌩쌩 부는 빌딩들 사이를 헤치며 길을 수차례 잃고 나서 겨우 그곳을 찾았다. 그곳, 역사를 생중계하는 방송 ‘라디오21’이다. 그리고 갑작스레 인터넷 방송에 발자취를 남겼다. 아무런 형식도 갖추지 않은 그야말로 날것 그대로 방송으로. 한 시가 조금
집에 가는 길, 문득 요즘 커피브랜드 전문점이 너무 많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가 사는 도시에 커피브랜드 전문점은 몇 개나 되는지 세어보고 싶어졌다. 그러기를 잠시, 지나가다보니 불빛이 환히 켜져 있는 관공서가 보인다. 전기요금이 엄청 나올 것 같다. 오지랖 넓게 궁금한 것도 참 많다. 정보, 정보, 정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이 정보들은 도대체 어디서 알 수
△티켓몬스터 △위메이크프라이스 △쿠팡 등은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 업체들이다. 이는 인터넷과 같은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하는 전자상거래의 일종으로, 지난 2005년 포털사이트 야후에 의해 처음 소개됐다. 이후 2008년 미국 온라인 할인쿠폰 업체 ‘그루폰
나라는 청춘이 한 살을 더 먹었다. 한 살, 한 살, 먹어갈 수록 언젠가는 소멸하고 말 청춘의 무게도 짐짓 무거워진다. 몸은 원래 무거웠다 치고, 마음의 무게가 늘어나는 것이다. 새삼 우리네 모든 먹는 행위가 새롭다. 그러다 갑작스레 ‘먹다’의 의미가 궁금해졌다. 뜻이 한 20가지 되나보다. 우리가 자주 쓰는 몇 가지 의미를 간추려보니
이곳을 어떻게 찾게 됐느냐는 질문에 여인 넷의 수다는 끝이 없다.“음, 뭐랄까요. 북극곰도 생각하고, 풀과 나무도 생각하고, 그리고 중요한 건 내 몸도 생각하다 보니 그냥 오게 되던데요”“어우 정말, 그게 뭐야(웃음)”“이 근처에서 일하는데 제가 처음 소개했어요. 산책하다 보니 어느 날 여기가 눈에 보이
사회는 책 읽지 않는 우리 세대에 대해 우려한다. 인문학 고전·교양서들이 아닌 판타지소설 『해리포터』를 읽고 만화 『식객』을 탐독하는 대학생들은 이미 독서 편식가가 된 지 오래다. 올해 실시한 ‘전국 대학생 의식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한 달 평균 독서량은 2.5권으로, 지난해 3권이었던 것에 비해 0.5%가량 줄어들었다. 한 달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17.1%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약 6% 정도 증가했다. 이처럼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독서량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각 대학은 자체적으로 학내 독서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