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에서 시작해 ‘100’을 만들어내는 기적을 보여주는 학우들이 모인 곳이 있다. 바로 경제대학 밴드 소모임, ‘두드려’다. “악기를 다뤄본 적 없는 친구들인데 공연할 때는 정말 프로 연주가들 같아요”라며 뿌듯한 미소를 짓는 두드려의 이재현(정외 17) 회장을 만나봤다.두드려는 1995년 풍물놀이패로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경제대학 밴드 소모임이다. 초창기에는 지금의 경제대학 춤 소모임 ‘환희’가 율동을 하고 그에 맞춰 두드려가 음악을 연주하는 풍물놀이패로 활동했었다. 그러나 2000년도부터 두드려는 밴드 음악으로, 환희는 춤
각종 대회 우승...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건 기본좋은 성적, 끈끈한 문화 이어가는 것이 회장의 의무농구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만화, ‘슬램덩크’. 이 만화를 누구보다 특별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학우가 있다. 교내 농구동아리 프렌즈 지상훈(스포츠 13) 회장의 큰 키와 시원한 인상은 마치 만화 속 ‘강백호’를 연상시킨다. 농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뜨거운 그에게 프렌즈의 미래를 물었다.약 20년 전에 창설된 프렌즈는 그 이름의 유래가 유쾌하다. 창립 멤버들이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가게 이름 ‘프렌즈’에서 따왔기 때문
MANIA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달라.MANIA는 스노보드 중앙동아리로 1999년에 창설돼 20년 가까이 활동하고 있다. 동아리 부원은 재학생만 200명 정도인데, 졸업한 후에도 ‘더 매니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부원들을 합하면 거의 300명으로 규모가 크다. 정규 신입부원 모집은 학기 초에 하지만 임원진에게 연락하면 언제든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다. 신입생뿐만 아니라 고학년과 심지어 대학원생도 받는다.스노보드를 잘 타지 못하는 사람들도 가입할 수 있나.MANIA 신입부원들 중 절반은 스노보드를 한 번도 타보지 않은 학우들이다.
지난 4, 5일 알비레오 쌍성 관측하기도 해경제적 제약으로 인한 장비교체 어려움 아쉬워아마추어 천문회 별누리는 별세상의 순우리말로 1990년에 창립돼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별누리에서는 별을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관측하는 활동을 한다. 회원들은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 정기 세미나에서 별과 우주에 대해 연구하고 발표한다. 학문적인 활동에 부담을 느끼는 학우는 없냐는 질문에 고 회장은 “별과 우주를 연구하다보면 학술적으로 심오한 내용을 다루기도 하지만, 사진 중심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내용으로 세미나를 구성해 회원들의 참여를
어르신들 마음까지 치료한다는 자세로 임해매년 열심히 봉사해주는 학우들에게 고마워제제부는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광하2리로 의약품 지원 봉사활동(이하 약활)을 다녀왔다. 이번 약활에는 약학대학에 재학 중인 학우 22명과 우리 학교를 졸업한 약사 4명이 참여했다. 매년 8월 제제부는 농촌에서 약활을 진행한다. 의약품으로 봉사를 하는 만큼 5월이 되면 차·부장단이 제약회사로부터 약활에 필요한 의약품을 기부의 형식으로 지원받는다. 목 회장은 “기부의 형식으로 여러 제약회사로부터 지원을 받다 보니 약품의 종류가 부
수선관 고양이는 3월에 첫 동아리 신입생을 모집한 신생 동아리지만, 창립한 지 3개월 만에 400명가량의 SNS 팔로워가 생길 정도로 학우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SNS 페이지에 업로드되는 수많은 고양이의 사진들을 본 사람들은 수선관 고양이를 고양이 보호 동아리로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의 생각과는 달리, 수선관 고양이는 단지 고양이만을 위해 만든 동아리가 아니다. 정 회장은 “교내에는 동물의 권리에 관해 이야기하는 모임이 없기도 하고,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들에게 조직적인 의견을 전달하고 싶어서 동아리를 만들게 됐다”며
(주)인공은 월요일 오후 7시에 세미나를 열어 시사와 경제에 관련된 사회현안을 폭넓게 살펴본다. 매 활동 시작 전, 회원들은 네이버 밴드에 각자 관심 있는 기사 1개와 그와 관련해 토론하고 싶은 주제를 간략히 작성하여 올린다. 그 후, 밴드에 올라온 여러 기사 중 기사 3개를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하여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교류한다. (주)인공의 토론은 긴장되거나 딱딱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지 않는다. 오히려 심 회장은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한다. 심 회장은 “친구들끼리 사회현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적어 세미나
FG는 대계열 소속 신입생들이 입학하기 전부터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 자주 마주치는 단체 중 하나이다. FG가 단순히 신입생의 학교생활 안내만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외에도 신입생과 함께하는 크고 작은 행사를 준비하기도 한다. 매년 신입생을 위한 예비 오리엔테이션과 전체 오리엔테이션을 기획하고, 연중에는 체육대회나 ‘학부대학의 날’ 같은 행사를 돕는다. 평소에는 신입생들을 위해 프레시맨 라운지 관리를 도맡아서 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바쁜 일정 속에서도 박 회장은 “저희만 바쁜 것이 아니기에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
여우락은 축구에 관심이 많은 학우부터 한 번도 축구를 해보지 않은 학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다. 부원 중에는 외국인 교환 학우과 재외국민 학우들도 상당수다. 이들과 소통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김 주장은 “운동하면서 몸을 부대끼다 보면 말이 통하지 않아도 마치 오랜 친구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함께 축구를 하다 보면 언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여우락의 훈련은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스트레칭을 통해 먼저 몸을 풀고, △패스 △트래핑 △킥과 슈팅 연습을 한 뒤 미니게임으로 그날 훈련을
우리 학교 자과캠 복지관 3층 사진관 옆에서는 잔잔한 클래식 음악소리가 흘러나온다. 학생회관이 아닌 이곳에 홀로 있는 음취헌은 88년에 문을 연 고전음악 감상 동아리로, ‘음악에 취하는 곳’이라는 뜻을 가졌다. 동아리연합회에 소속되어 있지 않아서 학우들이 자치적으로 꾸려 나가는 중이다.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든 학우들에게 개방하고 음악을 감상하며 쉬고 싶은 모든 학우들을 환영한다. 실장을 인터뷰하러 왔다고 말하자 “같이 들어도 되냐”며 주변으로 모여 앉는 실원들. 이곳의 실장직을 맡고 있는 최한힘나라(수학 15) 학우
보도사진은 ‘사회현상이나 자연계의 현상을 보도라는 목적의식에서 포착한 사진’을 뜻한다. 보도사진은 사진가가 문제의식이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주장을 바탕으로 촬영한 사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미디어의 발달로 보도사진의 영향력이 위축됐지만, 보사는 여전히 이를 공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 회장은 “단순히 사진을 찍는 것을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기 때문에 보도사진은 언제나 공부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보사는 매주 화요일에 모여 세미나를 진행한다. 일반 사진 동아리와 달리 보도사진을 다루기 때문에
미식축구부를 소개해 달라.성균관대 미식축구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 미식축구팀으로, 1957년에 창단돼 59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오래된 역사만큼 이루어낸 성과도 많다. 작년에는 전국대회 8강까지 올라갔고, 3년 연속 서울 추계리그 우승을 하는 등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34명의 선수와 7명의 매니저가 있으며, 우리 학교 출신의 세 분의 코치진이 가르쳐주시고 있다. 매년 여름과 겨울에는 전지훈련을 하고 있고, OB 선배들이나 다른 학교 팀과의 교류도 활발하다.서울시 춘계 대학미식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다정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에 정기모임을 가지고 있다. 중앙동아리가 아닌 탓에 아직 동아리방이 없어서 매번 모임 때마다 강의실을 신청해야만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때문에 강의실 신청이 반려되면 활동에 차질이 생기기도 한다. 현재는 활동이 자리 잡혀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수선관 별관의 예절다도실을 빌려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다정이 현재의 모습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고등학교 때부터 커피를 좋아했던 권 회장이 친구와 함께 지난해 1학기에 차·커피 동아리를 만들었지만 제대
미수다의 토론은 어렵거나 힘들지 않다. 매주 수요일 6시에 모여 말 그대로 ‘수다’를 떤다. 먼저 뉴스브리핑을 통해 한 주간의 시사를 좁고 깊게 파고든다. 기사를 읽으며 우리 사회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본다. 이후, 독서 토론을 통해 사회 문제들을 폭넓게 살펴본다. 과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의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인지 논의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주된 활동을 통해서 현 사회에 관심을 갖고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교류한다. 미수다는 단순히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직접 사회 참여를 하기도 한다. 지난 한
살짝 긴장한 듯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은 그들은 이내 불꽃 튀는 토론을 이어갔다. 준비한 내용을 거침없이 말하는 모습은 제한시간이 아쉬워 보였다. 자유토론에서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제한시간이 넘어서도록 격앙된 목소리는 한 치의 물러섬도 몰랐다. 마무리 발언으로 격렬했던 토론이 끝난 후에야, 비로소 웃음 짓는 그들의 모습에서 토론에 대한 열정이 묻어났다. 지난달 30일, 국제관 세미나실에서 토론동아리 ‘SKFC’(SungKyunkwan Forensic Club)를 만났다. 이날은 SKFC의 ‘19기 신입 토론대회’ 예선이 있는
지난 3일 우리 학교와 동국대의 농구 경기가 열린 자과캠 수성관. 응원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두 명의 학우가 카메라를 들고 경기 상황을 포착한다. 바로 우리 학교 유일의 스포츠매거진 ‘ESKAKA’(이하 에스카카)다.에스카카는 작년 5월 스포츠과학과 학우 5명이 의기투합해 창립한 최초의 스포츠 잡지사다. 에스카카란 SKK(SungKyunKwan)의 독일어 철자 발음이다. 현재 5명의 인사캠 부원과 9명의 자과캠 부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학내에 이뤄지는 여러 종목의 스포츠 경기 정보를 학우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또한, 학내
경영관 지하 4층. 낯선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한 무리가 있다. 경제대 율동패 소모임 ‘환희’다. 지난달 25일 오후, 새터 공연 준비가 한창인 ‘환희’를 만났다. 율동패는 민중가요에 맞춰 사람들의 삶과 사회의 문제점을 춤으로 표현하는 단체다. 많은 학우가 낯설어하는 율동을 기자가 직접 체험해 봤다. 율동의 종류에는 밝은 노래와 신나는 동작을 결합한 ‘기동’과 무술을 연상케 하는 절도 있는 춤인 ‘선동’이 있다. 기자가 체험한 곡은 이번 새터 공연에서 선보인 기동 ‘달려달려’와 선동 ‘소나기’였다. 기동이라 간단하고 쉬울 줄
밤을 잊은 청춘들이 홍대 거리에 하나둘씩 모였다. 모두가 잠든 밤은 깊어갔지만 우리의 밤은 점점 더 밝아졌다. 일상을 뒤흔드는 청춘의 일탈, 그 중심에 ‘SKKiP(SungKyunKwan in Party, 이하 스킵)’이 있었다.스킵은 학우들에게 매일 똑같이 굴러가는 하루를 벗어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만들어진 파티문화동아리다. 2010년에 창설돼 올해 4기를 맞이하고 있는 스킵은 매 학기 △개강 △축제 △종강 시기에 파티를 개최한다. 이들은 주로 대중문화와 관련된 문화 행사를 기획하며, 다양한 문화 행사에 직접 참여하기도 한다. 스킵
땅을 박 찬 다리가 이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우렁찬 기합 소리와 하늘을 향해 쭉 뻗은 다리는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뚫어 준다.성균무도회(이하 성무회)는 다양한 무술을 연마하기 위해 1985년 자과캠에 창립된 동아리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약 40~50명의 인원이 함께 여러 무술을 연마했다. 그러나 요즘에는 활동하는 부원이 10명에 그친다. 오랜 시간을 들여 다양한 무술을 익히려는 학우의 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과거 전성기 시절에 비해 동아리의 규모 및 활동 범위가 많이 축소됐다. 남상범(기계11)
“머릿속에서 상상만 하던 것을 현실로 구현해 내는 일이죠.” 우리 학교 로봇 동아리인 S.I.O.R.(Sungkyunkwan Institute Of Robot, 이하 SIOR) 안진홍 회장(전자전기09)은 로봇 제작을 이렇게 정의했다. 흔히 로봇을 만든다고 하면 무조건 어려운 일로만 생각하기 마련이다. 물론 기술적인 부분을 완벽히 습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