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홀릭은 2000년 7월 ‘성퀴인’이란 이름으로 창립된 이후 우리 학교 인사캠과 자과캠에 걸쳐 성소수자 학우들의 친목모임으로 자리 잡아왔다. *LGBT 운동이 활발하던 2000년대 중반에는 △고려대 퀴어영화제 △동성애자 인권캠프 △타 대학과의 연합 세미나 △퀴어 퍼레이드 실무단 등에 참여했고, 2007년에는 당시 성소수자 운동의 화두
많은 수는 아니지만 성소수자 동아리 중 일부는 공식적인 중앙동아리(이하 중동)나 특별자치기구(이하 특기구)의 성격으로 존재한다. △서울대 ‘QIS(Queer in SNU)’ △연세대 ‘컴투게더’ △고려대 ‘사람과 사람’ 등은 현재 중동으로 있으며, 이화여대의 ‘변태소녀 하늘을 날다(
지난 22일 금요일, 네 개 대학의 성소수자 동아리 회원들이 대담을 위해 대학로에 모였다. 이번 대담에는 △고려대 ‘사람과 사람’의 구마 △서강대 ‘춤추는Q’의 아넬과 반야 △우리 학교 ‘퀴어홀릭’의 제이미 △이화여대 ‘변태소녀 하늘을 날다’의 케일, 피콘, 마루 총 7명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프랑스 소설가 폴 부르제가 남긴 문구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철저히 수동적인 존재에 머문다. 자본이 제시한 선택지 안에서 강요된 ‘선택’을 되풀이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일 뿐이다. 대안적 소비 커뮤니티맵 Buy What You Believe(이하 B
작년 10월,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을 강타해 뉴저지 지역 80%에 전기 공급이 중단돼 많은 주유소가 기름을 제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당시 뉴저지 시민은 온라인으로 제공된 커뮤니티매핑을 통해 주유소 위치뿐 아니라 △대기시간 △연락처 △주소까지 알 수 있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미국 러트거스대학교 겸임교수인 임완수 박사와 그가 이끄는 ‘문화적
입구가 가까워지자 고소한 스파게티 소스 냄새가 코를 간질이기 시작했다. 개장 시간인 오전 11시를 훌쩍 넘긴 오후 12시에 도착한 대학로 아르코 미술관 앞마당은 이미 수많은 인파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모두 도시형 먹거리 장터 ‘마르쉐@’를 찾아온 사람들이었다. 지난 9일에 5회째를 맞은 마르쉐@를 직접 방문했다.매달 둘째 주 토요일에
지난달 14일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연합 11개국은 내년 1월부터 토빈세를 도입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야권 후보들의 경제 공약으로 등장하며 줄곧 논의돼 왔다. 최근 최종구 기획재정부 차관보 역시 투기성 단기 외국 자본을 규제할 수 있는 외환거래 과세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등 토빈세는 경제 정책의 이슈로
우리 학교 김인철(경제) 교수는 국내 토빈세에 관한 연구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해 왔다. 국내 학계에서 토빈세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 1999년에는 제임스 토빈 교수를 국내로 초빙해 토빈세 관련 논의를 진행하려 했다. 그 이후로도 김 교수는 토빈세에 관한 연구를 계속했다. 지난 2010년 5월에는 아시아 국가들의 토빈세 도입에 관한 논문을 발표
여경훈 씨는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이하 새사연)의 상임연구원이다. 새사연은 노무현 전 대통령 경제 인수위원이었던 정태인 원장이 2006년 2월 설립한 민간 싱크탱크다. 이 단체는 시민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경훈 상임연구원은 새사연에서 거시경제 및 금융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거시경제와 금융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를
우리 학교 셔틀버스를 타고 혜화동 로터리를 돌 때마다 마주치는 혜화 경찰서. 그 골목을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재능교육 본사가 나온다. 금요일 오전 11시면 혜화동 재능교육 본사 앞에는 어김없이 사람들이 모여든다. 비가 오던 지난주 금요일 역시 다르지 않았다. 집회에 참여한 열댓 명의 사람들은 우비를 쓴 채 열을 지어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불렀다. 재능교육
단막극 페스티벌 은 재능교육 해고근로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더 이상 이웃의 일에 침묵할 수 없다고 생각한 대학로 연극인들은 연극을 통해 그들과의 동행을 선언했다. 우리의 이웃들이 벌이는 이 색다른 페스티벌은 2월 14일부터 11일간 이어질 예정이다. 단막극 페스티벌은 최초 제안자는 있어도 주도자는
지난 9월 20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자설명회를 통해 '공유도시 서울'을 선포했다. 박 시장은 "도시화로 실종된 오랜 전통의 공유문화를 회복해 서울의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형 공유경제를 다룬 책 『빅 스몰』의 저자 김상훈 작가는 박 시장의 선언을 "기존 제도의 시각으로 새 비즈니스를 막기보
나누면 나눌수록 더 커지는 공유경제. 4년 전 처음 등장한 이론이지만 이와 관련된 사업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공유의 대상은 △도서 △식사 △자동차 △집 등 다양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벤처 기업을 살펴봤다. 비앤비히어로(BnB Hero)는 국내의 숙박시설을 관광객들에게 연결시켜 일정량의 수수료를 얻는 온라
진실의 힘, 와락, 광주 트라우마 센터. 사회 권력에 상처받은 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그녀가 있다. 바로 '거리의 의사' 정혜신 박사다. 마인드 프리즘이라는 상담센터의 대표이기도 한 그녀는 대기업 CEO부터 노동자까지 다양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한다. 유난히 따뜻했던 지난 22일 바쁜 와중에도 점심시간을 할애해 인터뷰를 허락해준 정혜신 박사를 그녀의
'미성년 성범죄 처벌 강화' 전문가 찬반 의견-찬성 최근 들어 다양한 형태의 청소년 범죄가 늘어나고 있고, 이는 △강간 △살해 △성범죄 등의 흉악 범죄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형법상 이러한 흉악 범죄 청소년들을 엄격하게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다. 현행법상 만 14세 미만인 자에 대해서는 형사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14세 학생과 16
성범죄를 포함해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형벌이 지나치게 강성화되고 있다. 사회 여론도 그 필요성에 대해서 주장하지만 우리는 헌법에서 말하고 있는 형벌의 궁극적인 목적을 알아야 한다. 헌법에는 '사회 국가 원칙'이 명시돼 있는데, 이 원칙에 따르면 형벌의 가장 큰 목적은 ‘재사회화’이다.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라 하더라도 죗값을 치르고 나
부재자 투표는 선거일에 자신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에서 투표할 수 없는 선거권자가 주민등록지 투표소에 가지 않고 행하는 투표다.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이하 대선)의 부재자 신고기간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이다. 하지만 이를 알고 있는 대학생들이 얼마나 될까? 부재자 신고를 모르거나 알아도 하기 어려운 대학생들의 현실을 알아봤다. 미흡한 홍보와 복잡한 절
여주 시내에서 한참을 들어가면 한적한 황토 벌판에 세워진 물망초 학교가 보인다. 탈북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인 물망초 학교는 ‘나를 잊지 말아 달라’는 물망초의 꽃말에서 착안해 이름을 지었다. 한국 사회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탈북자들을 잊지 말아 달라는 뜻이다. 지난 5월, 물망초 학교 현 이사장인 박선영 동국대 교수는 탈북자 지원 자선
Q. 탈북 청소년에 대한 별도의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A. 한국에는 약 2만 5000명의 탈북자들이 있는데 그 중 3000명이 청소년이다. 그들은 사회에서 스스로 정착할 힘이 없다. 학교에 다니며 공부를 하겠다는 생각은 ‘감히’ 할 수도 없다. 아무리 노력해봤자 한국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